▶ 김정은과의 좋은 관계 거듭 강조… “잘 안 웃지만 날 보고 미소지어”
▶ 오바마 정권과 차별화 시도하며 대북 외교치적 자랑…실무협상 주시

(판문점=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30일 오후 판문점 군사분계선에서 만나 함께 북측으로 넘어갔다가 남측으로 돌아오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12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자신을 만나 매우 행복해했다며 '좋은 관계'를 강조했다.
이와 함께 김 위원장이 전임 오바마 정권 때와 달리 핵실험을 멈췄다며 거듭 대북 외교 치적을 자랑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위스콘신주(州) 밀워키로 떠나기 직전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의 유력 대선주자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을 공격하는 과정에서 중국과 러시아 관련 언급을 하던 중 불쑥 북한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핵실험을 하던 사람은 더이상 없다"며 그 대신 "나를 만나 너무도 행복해하던 사람은 있다"고 김 위원장을 묘사했다.
그러면서 "이는 좋은 일이지 나쁜 일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많이 웃지 않는 사람이지만 그는 나를 봤을 때 미소를 지었다. 그는 행복해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 기간 극적으로 성사됐던 지난달 30일 '판문점 회동' 당시 상황을 가리킨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가 취임 했을 때 오바마 (정권) 하에서 그가 전에 하던 건 온통 핵실험과 산을 폭파하던 것이었다"며 "그리고 그는 지금은 그걸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과의 '좋은 관계'를 내세워 신뢰를 표함으로써 이달 중순으로 예상돼온 북미 간 실무협상에서 북한이 의미 있는 비핵화 조치를 내놓길 바란다는 우회적 촉구 차원도 깔려 있어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5일에도 기자들과 만나 김 위원장을 언급하며 "지금 우리는 아주 좋은 관계다. 우리는 많은 것을 해냈다. 무슨 일이 있을지 지켜보자"고 언급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판문점 회동 직후 후 기자들과 만나 김 위원장과 2∼3주 내 실무협상 재개에 합의했다고 밝힌 바 있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도 이달 중순께 실무협상이 열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내다봤었다.
이와 관련, 방미 중인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은 이날 특파원들과 만나 실무협상 재개 시점에 대해 북한에서 답이 오는 걸 기다리고 있다며 "좀 두고 봐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