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주 5년새 28% 증가 지난해 53만명 육박, 한인 간병인 수요도 늘어
‘간병인 서비스’(IHHS) 서류처리가 온라인 방식으로 전환을 앞두고 있어 큰 혼선이 빚어지고 있는 가운데(본보 16일자 A1면 보도) 간병인 서비스 수요는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간병인 수급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16일 캘리포니아공공정책연구소(PPIC)에 따르면 간병인 서비스(IHHS)를 받을 수 있는 주민이 5년간 28%나 급증해 지난해 53만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PPIC는 캘리포니아 주민 중 65세 이상 비율은 2012년 12%에서, 2030년 19%로 늘어나게 돼 간병인 수요는 앞으로 가파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오는 2030년이면 캘리포니아 주민 5명 중 1명은 65세 이상이 되고, 2032년에는 15세 미만의 어린이보다 65세 이상 노인 인구가 더 많아져 간병인 수요가 급격히 증가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캘리포니아 정치·정책 관련 비영리 매체 ‘캘매터스’(CALmatters)에 따르면, 주 사회복지국(CDSS)의 간병인 서비스(IHHS) 수혜자격이 있는 인구는 작년 52만8,244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5년 전인 2013년의 41만1,322명보다 11만6,922명 많아진 숫자로, 비율로는 28% 늘어난 수치이다.
노령 주민들 중 독신이거나 보살핌을 받을 수 있는 자녀가 없는 노인들도 크게 늘고 있어 간병인 서비스를 신청하는 주민들도 급증하고 있다.
또, 다양한 인종의 노인 인구가 늘면서 각 인종과 출신국가의 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특정 자격을 갖춘 간병인에 대한 수요도 크게 늘고 있다. 한인 간병인에 대한 수요가 최근 급증하고 있는 것도 이같은 이유 때문이다.
IHHS 등록 간병인으로 LA 다운타운 노인아파트에서 한인 노인을 간병했던 한인 차모(56)씨는 “한인 노인들은 자연스레 한국 음식, 언어, 문화 등을 이해할 수 있는 간병인을 원한다”며 “한인 간병인들 중에는 노인 2~3명을 돌보는 직업적인 간병인들도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차씨는 “양로병원 등 장기요양시설보다 훨씬 저렴하고 자택에서 간병을 받을 수 있어 한인 노인들은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곤 간병인 서비스를 선호한다”고 설명했다.
캘리포니아 주 고용개발국은 인구 노령화가 급속히 진행되고 있어 IHHS 간병인을 포함한 자택 요양 인력이 오는 2024년까지 20만명 더 필요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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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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