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택 시장에서 ‘큰 손’이었던 중국인들이 최근 미국 주택 구입을 큰 폭으로 줄이면서 외국인의 주택구입 비중과 매입 규모도 큰 폭으로 떨어졌다.
17일 전미부동산협회(NAR)에 따르면 2018년 4월부터 2019년 3월까지 1년간 외국인들의 미국 내 주택 구입 규모(액수 기준)가 무려 36%나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NAR은 이 기간 외국인들의 주택 구입 규모는 18만3,100채, 총 779억달러 규모로 이전 1년(2017년 4월~2018년 3월)의 26만6,800채, 1,210억달러에 비해 큰 폭으로 감소했다. 주택은 31.4%, 총 매입 규모는 35.6% 각각 감소한 것이다.
최근 1년간 외국인들이 구입한 주택의 중간가는 28만600달러로 집계됐는데 이는 이전 1년 전의 29만400달러에 비해 3.4% 감소한 것이다. 이 기간 미국 전체 주택 구입 중간가인 25만9,600달러보다는 소폭 높았다. 외국인들이 이전보다 더 저렴한 주택을 구입하고 있다.
외국인 주택 구입자 중 중국인이 지난 7년 연속 가장 주택을 많이 구입했지만 감소세는 확연하다. 최근 1년간 중국인의 주택 구입 규모는 약 134억달러로 추정됐는데 이는 이전 1년 전과 비교하면 무려 56%나 감소한 것이다. 중국의 경우 경기 침체와 함께 중국정부의 해외송금 규제로 해외 주택은 물론 상업용 부동산 매입이 크게 위축되고 있다.
국적별로는 중국에 이어 캐나다(80억달러), 인도(69억달러), 영국(38억달러), 멕시코(23억달러) 순으로 집계됐다. 외국인이 주택을 가장 많이 매입한 주는 플로리다가 5명 중 1명꼴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캘리포니아가 전체의 12%로 두 번째로 많았다. 텍사스, 애리조나와 뉴저지가 탑5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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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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