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승 예감’류현진, 오늘 NL 꼴찌 마이애미와 격돌

류현진은 리그 최약체인 마이애미를 상대로 시즌 11승에 두 번째 도전한다. [AP]
류현진(32·LA 다저스)이 내셔널리그(NL) 최하위팀 마이애미 말린스를 상대로 시즌 11승에 재도전한다.
류현진은 19일 오후 7시10분(LA시간) 다저스테디엄에서 벌어지는 마이애미와의 주말 홈 3연전 시리즈 1차전에 시즌 19번째로 선발 등판, 11승에 두 번째 도전한다. 상대인 마이애미가 시즌 성적은 물론 대부분의 타격 부분에서 NL 꼴찌에 처져 있는 약체인데다 류현진은 올해 9번의 홈경기에서 7승무패, 평균자책점 0.85라는 초강세를 보이고 있음을 감안할 때 승리를 추가할 최적의 조건이 갖춰진 셈이다. 현재 시즌 10승2패를 기록중인 류현진은 이날 승리를 추가하면 스티븐 스트라스버그(워싱턴 내셔널스), 브랜든 드러프(밀워키 브루어스)와 함께 NL 다승 공동선두로 올라서게 된다.
전반기 마지막 등판에서 승리를 따내 5번째 도전 만에 힘겹게 10승 고지를 밟았던 류현진은 지난 14일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벌어진 월드챔피언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후반기 첫 등판에서 손 안에 들어왔던 11승을 놓친 바 있다. 7이닝을 2실점으로 막는 역투를 했으나 4-2 리드를 안고 8회 마운드를 넘겨받은 페드로 바예스가 연속 홈런포를 맞고 동점을 허용하는 바람에 승리가 날아갔다.
하지만 이번엔 보스턴에 비해 한결 수월한 상대를 만나게 돼 11승 예감이 좋은 편이다. 물론 방심은 절대 금물이지만 실제로 마이애미는 보스턴에 비하면 훨씬 만만해 보이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보스턴이 타격 거의 전 부분에서 선두 또는 선두권인데 반해 마이애미는 모두 꼴찌 또는 꼴찌권이기 때문이다. 마이애미는 올 시즌 득점(342)이 보스턴(547)에 비해 200점 이상 적은 NL 최하위이며 ML 최하위인 팀 홈런도 76개에 불과, 보스턴(142)의 절반 수준이다. 출루율과 장타율도 모두 리그 꼴찌다. 36승58패(승률 0.383)의 성적도 NL 최악이다. 류현진은 마이애미와 통산 3차례 맞대결에서 2승1패, 평균자책점 2.79를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 2년간은 만난 적이 없다.
올 시즌 평균자책점 1.78로 메이저리그 전체 1위인 류현진은 특히 다저스테디엄에서 ‘안방 불패’의 위용을 뽐내고 있다. 올해 홈 9경기에서 7승, 평균자책점 0.85이라는 압도적인 성적을 올리고 있다. 원정 9경기에서 3승2패, 2.92에 비해 훨씬 강하다.
타격이 약한 마이애미를 홈에서 맞이하게 됐으니 류현진 입장에선 말 그대로 최상의 매치업이다. 심지어 마운드 상대인 잭 갤런(1패, 4.24)도 올해 빅리그에 데뷔, 첫 4번의 등판에서 아직 빅리그 첫 승이 없는 새내기다. 이 모든 조건들은 류현진의 낙승을 기대하게 하는 매치업이다. 하지만 마이애미는 LA로 오기에 앞서 샌디에고 파드레스와의 3연전을 2승1패로 따내며 결코 만만치 않은 팀이라는 것을 보여줬다.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은 아무리 약해보여도 상대 역시 메이저리그팀이라는 사실을 기억하고 방심하지 않는 것이다. 이 경기는 케이블채널 스포츠넷LA(SNLA)로 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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