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이빗 류 이어 2번째 한인 시의원 탄생
▶ 투표함 100% 개표 결과 1,329표차 승리

13일 존 이 후보가 선거캠프에 모인 지지자들과 함께 초반 개표 상황을 지켜보며 환하게 웃고 있다. [박상혁 기자]
존 이가 해냈다.
한인사회의 결집된 힘을 바탕으로 LA 시의회 진출을 통해 한인사회 정치력 신장을 위한 담대한 도전에 나선 존 이 후보가 당당히 결선 승리를 거둬 한인 정치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게 됐다.
13일 실시된 LA 시의회 12지구 결선투표에서 존 이 후보는 우편투표와 각 투표소 투표함을 모두 개표한 이날 자정 현재 총 1만6,724표를 획득, 1만5,395표 획득에 그친 결선 상대 로레인 런드키스트 후보를 1,329표차로 물리치고 시의원 당선의 영예를 안게 됐다.
존 이 후보의 최종 득표율은 52.07%로, 런드키스트 후보의 득표율 47.93%에 4.14%포인트의 확실한 승리를 거뒀다.
개표 초반에는 승부가 박빙이었다. 이날 오후 8시 투표가 완료된 직후 우편투표함 개표 결과 존 이 후보가 처음부터 앞서나갔지만 표차는 346표로 크지 않았다. 그러나 개표가 계속될수록 존 이 후보는 상대 후보와의 격차를 벌려나가며 초박빙 접전 승부를 결국 상당히 여유 있는 승리로 만들었다.
이 후보는 개표 초반 “박빙이지만 우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너무나 기쁘다. 개표 결과를 끝까지 지켜봐야 하지만 현재 앞서고 있다는 사실이 기쁘다. 한인 유권자들과 한인 커뮤니티의 전폭적인 지지에 힘입어 앞서고 있는 것”이라고 한인사회의 지지에 감사를 표시했고, 결국 투표함이 100% 개표되면서 표차가 더욱 벌어지자 선거의 승리를 선언했다.
개표 초반 이 후보가 박빙의 우세를 이어가다 계속 표차를 벌리며 승기를 확실히 잡자 선거캠프에 모인 지지자들과 자원봉사자들을 환호성을 지르며 기뻐했다. 이 후보의 선거 캠프에는 미치 잉글랜더 전 시의원과, 그렉 스미스 시의원 대행, 모니카 로드리게즈 시의원 등을 포함, 지지자 200여명이 모여 개표 결과를 지켜보며 이 후보를 격려했다.
존 이 후보는 40년 지역구 토박이이자 전임 시의원 수석보좌관 출신으로 현역 어드밴티지 효과를 업고 출발했지만 선거기간 내내 현역인 민주당 소속 시의원들과 LA 타임스의공식 지지를 받은 사회운동가 출신 대학교수인 런드키스트 후보의 날선 공격으로 고전하기도 했다.
하지만 막상 선거의 뚜껑을 열어보니 이 후보가 공화당 성향이 강한 12지구에서 탄탄한 지지기반을 바탕으로 지역 유권자들의 표심을 얻는데 성공한 결과로 나타났다.
특히 이번 선거에서 존 이 후보가 초반 박빙 우세를 끝까지 지켜내며 당선된 것은 12지구 전체 유권자의 3%에 해당하는 한인 유권자 4,500여명의 표 결집의 저력을 보여준 것이라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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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수·한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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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총 3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존 이는 공화당이며 트럼프를지지합니다
뜬금없이 데이빗류는 여기서 왜나오나요 ? 축하합니다. 값진 승리 입니다.
축하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