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강희 감독, 자신을 내쳤던 다롄 이팡에 ‘복수전’
최강희 감독과 김신욱이 소속된 상하이 선화가 다롄 이팡을 꺾고 중국 FA컵 결승에 올랐다.
상하이 선화는 19일 중국 다롄의 다롄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19 중국 FA컵 준결승에서 김신욱이 도움 2개를 기록하는 활약에 힘입어 다롄 이팡을 3-2로 격파했다. 이로써 결승에 선착한 상하이 선화는 20일 펼쳐지는 상하이 상강-산둥 루넝의 두 번째 4강전 승자와 패권을 다투게 됐다.
이번 경기는 최강희 감독의 자존심이 걸린 경기로 눈길을 끌었다. 최 감독은 지난해 11월 톈진 취안젠 사령탑에 오르면서 중국 무대에 진출했지만 모기업의 도산으로 결별했고, 올해 2월 다롄 이팡의 지휘봉을 잡았다. 하지만 취임 5개월 만에 팀을 떠나야 했다. 형식은 사임이었지만 실제론 다롄 이팡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뉴캐슬과 결별한 ‘명장’ 라파엘 베니테스(스페인) 감독을 영입하기 위해 최 감독을 경질한 것이었다.
최 감독은 사임 직후인 7월5일 상하이 선화로 자리를 옮겨 중국 무대에서 감독 생활을 이어갔고, 공교롭게도 이번 FA컵 준결승에서 자신을 내친 다롄 이팡과 맞붙어 적지에서 기분 좋은 역전승을 따냈다.
이날 승리에는 ‘아시아의 즐라탄’ 김신욱이 힘을 보탰다. 김신욱은 풀타임을 뛰면서 2도움으로 팀의 3-2 승리에 큰 힘을 보탰다.
상하이 선화는 전반 14분 다롄에 선제골을 내줬으나 22분 스테판 엘 샤라위가 동점골을 뽑아 균형을 맞춘데 이어 전반 추가시간 김신욱이 재치 있게 내준 패스를 알 샤라위가 단독 드리블 후 골로 연결, 경기를 뒤집었다. 이어 후반 24분엔 김신욱이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뒤로 내준 패스를 지오바니 모레노가 골로 연결, 3-1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다롄은 후반 39분 한 골을 만회했으나 더 이상 따라가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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