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코마의 루이스 맥코드 합동기지(JBLM) 영내에 있는 주택내부에서 유해한 검은 곰팡이가 대거 발견되면서 이곳에 살고 있는 군인 가족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지난해 7월 현재 주택으로 이사를 해온 멜리사 고도이씨에 따르면 이사를 한 뒤 집안에서 물이 새는 것을 목격하고 영내 주택관리 하청업체에 수차례 수리를 문의했다.
이 하청업체는 고도이씨가 살고 있는 주택에 들러 수시간 동안 수리를 한 후 “이젠 더 이상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말만 남긴 뒤 떠났다.
하지만 수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고도이씨와 두 자녀는 이후 지속적으로 천식 증세를 보였고 수차례 병원에서 진료를 받아야 했다.
고도이씨는 “지난 12개월 동안 24차례 진료를 받았다”며 “정신적으로 매우 힘든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참다 못한 고도이씨는 곰팡이 냄새가 나는 마루바닥 부분을 뜯어냈고 벽과 마루 연결 부문에 검은 곰팡이를 대거 피어 있는 것을 발견하고 다시 관리회사에 연락을 취했다.
관리회사 ‘링컨 밀리터리 하우징(LMH)’사에 따르면 고도이씨와 같이 집 내부에서 곰팡이가 발견된 가구는 총 46가구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LMH는 피해 군인 가족들을 일단 군부대 내부의 한 호텔로 이주시키고 집안 수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고도이씨는 페이스북에 곰팡이 관련 사이트를 개설했는데 현재 이 사이트에는 고도이씨와 같이 집 내부에서 곰팡이가 발견됐다는 불평이 수백건 접수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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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필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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