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요 리조트 문 닫고 남은 관광객은 대피소로
4등급 허리케인으로 위력이 강화된 도리안이 북상하면서 31일 영향권에 놓인 바하마에서 주민들이 대피하기 시작했다고 AP 통신이 보도했다.
바하마는 플로리다주(州)와 쿠바 사이에 위치한 중앙아메리카의 섬나라다.
AP에 따르면 이날 대다수 주요 리조트는 문을 닫았고 당국은 북부 해안의 대부분 지역과 저지대 섬들에서 주민들을 대피시켰다.
대피하지 않은 채 남은 관광객들은 모두 학교나 교회 등 폭풍을 견딜 수 있는 정부 대피소로 옮겨졌다.
한 리조트의 페리 보트를 운전하는 마거릿 바셋(55)은 "집을 전부 널빤지로 막았다. 몇 분 뒤에 떠나려고 준비하는 중이다. 우리는 위험을 감수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풍속이 시속 150마일(약 240㎞)에 달하는 허리케인 도리안은 일요일인 다음 달 1일 바하마 북서부를 강타하며 강풍을 동반한 폭우를 뿌릴 것으로 예상된다.
도리안은 이후 북쪽으로 진로를 바꿔 미국의 남동부 해안으로부터 멀어져가며 미국을 강타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측됐다.
다만 플로리다주와 조지아주, 북부·남부 캐롤라이나는 강풍과 홍수를 유발할 수 있는 해수면 상승 등의 영향권에 여전히 놓여 있는 상태다.
후버트 미니스 바하마 총리는 전국적으로 방송된 브리핑을 통해 "허리케인 도리안은 우리를 향해 다가오고 있는 파괴적이고 위험한 폭풍"이라고 경고했다.
현지 관리들에 따르면 바하마는 평균적으로 4년에 한 번씩 허리케인이 상륙해 직접적인 타격을 입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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