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타운에 설치 충전시설 고작 10곳 뿐
▶ 관리 제대로 안돼 그나마 고장·파손 방치, 자가 충전시설 없는 주민들 “너무 불편해”

웨스턴 길 6가와 윌셔 사이에 위치한 전기차량 충전기의 자판 액정이 깨지고, 옆면에 낙서로 범벅이 돼 있다.

올림픽 경찰서 주차장에 위치한 전기차량 충전기 두 대. 충전기기 두 개 중 한 대는 자판이 떼어져 있다.
최근 들어 전기차 사용은 급증하고 있지만 한인타운 지역은 전기차를 충전할 수 있는 시설이 태부족인데다 관리마저 제대로 되지 않아 상당수의 충전시설이 파손됐거나 고장난 상태로 방치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아파트나 콘도 거주자가 많은 한인타운은 전기차 충전소(EV Charging Station)에서 충전해야 하는 운전자들이 많아 전기차 사용자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인타운에 살면서 전기차를 이용하고 있는 20대 직장인 장 모씨는 “주로 아파트 주차장에 있는 충전시설을 이용해서 전기차 사용에 큰 불편함은 없지만 충전 속도가 느린 것이 단점”이라며 “만약에 밖에서 충전이 필요할 때는 타운 내 충전소는 대부분이 고장이라 웨스트필드 몰에 가서 충전을 하고는 한다”라고 전했다.
장 씨의 차량 모델은 레벨1 충전기로 충전 시, 시간 당 4마일 밖에 충전이 되지 않아 부득이 하게 밖에서 충전할 때 그녀는 급속 충전이 가능한 레벨2 충전소를 찾아 나선다고 한다.
하지만 장 씨처럼 자가 충전 시설이 있는 아파트에 살지 않는 이들의 불만은 더욱 심각하
다.
타운 내 신규 아파트가 아닌 대다수의 아파트나 콘도에는 전기차 충전시설이 없어 차주들이 충전소를 찾아 헤매는데, 거리에 있는 충전기기는 고장 혹은 파손돼 있거나 다른 차량이 이미 사용하고 있어 차주들은 차량 충전에 어려움을 겪는다고 한다.
한인타운으로 출근하는 하이브리드 차주 김 모씨는 “타운 내 충전소에는 시간제한이 있
는데 아침부터 저녁까지 충전소를 사용하는 민폐 차주들 때문에 충전을 제대로 할 수가 없다”라며 “가뜩이나 충전소도 부족한데 불법 주차된 차량 혹은 시간제한을 지키지 않는 사람들 때문에 골치가 아프다”라고 불평을 호소했다.
실제로 현재 타운 내에는 전기충전 스테이션이 약 10곳 있는데 이 중 3곳 이상이 고장 및 파손된 채로 방치된 상태로 발견됐다.
타운 내 3 곳의 충전소를 전기차 충전소가 위치한 지역을 지도로 확인할 수 있는 플러그
셰어(Plug Share) 앱을 이용해 임의로 방문해 봤는데, 놀랍게도 모든 충전소가 고장 난 상
태였다.
충전 기기의 자판 본체 화면이 깨져있고, 자판이 망가져있거나, 전원이 켜져 있어도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았다. 앱에 들어가 충전소 사용 후기를 보니 지난 2018년 4월을 기점으로 하드웨어 고장 리뷰가 넘쳐났지만 그 후 1년간 기계에 대한 아무런 조치가 취해지지 않았던 것이다. 이미 부족한 전기차 충전소마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앞으로도 타운 내 전기차 소유주들의 고충은 커져갈 전망인 가운데, 당국은 충전소를 늘리고, 현존 시설 관리에 더욱 집중하는 등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신속히 제시할 것이 요구된다.
한편, 가주에너지위원회(California Energy Commission)의 지난해 보고서에 따르면, 캘리포니아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1만8,000곳의 전기차 충전소를 보유하고 있으며 LA시에는 약 1,818곳의 전기차 충전소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LA타임스는 한인타운 등 아파트 등 다세대 주택 거주자가 밀집된 지역에서는 충전소가 크게 부족해 전기차 소유주 들이 충전소를 찾아 헤매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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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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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게 전기차의 한계이다. 나는 하이브리드 (개솔린+배터리)가 비록 먼저 나왔지만 전기차보다 앞선 기술이라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