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방하원 39지구 재출마, 공화당 전폭적 지지에 지지율·기금모금도 앞서
▶ “한인 유권자등록 중요”

영 김 후보(왼쪽 4번째)가 풀러튼 희래등 중국 식당에서 열린 기금모금 행사에서 지지자들과 함께 승리를 다짐하면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오렌지카운티 공화당 아성으로 오랫동안 여겨온 연방 하원 39지구에 작년 출마해 아쉽게 낙선했던 영 김 씨(공화당)가 재도전에 나서 활발한 선거 운동을 펼치고 있다.
일부 한인들은 LA카운티가 포함되어 민주당 유권자가 많아진 이 지역구에 또 출마하는 것에 회의적인 시각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영 김 후보는 지난번 선거때와 내년 선거는 상황이 달라졌다고 밝혔다. 우선 공화당측은 연방하원 39지구의 경우 질 수 없는 지역구로 규정하고 케빈 맥카시 하원 원내 대표를 비롯해 공화당 주요 의원들이 연이어 공식 지지를 선언하고 있다. 바꾸어 말하면 공화당 본부에서 전폭적인 지지를 보내고 있다는 것이다.
영 김 후보는 “(공화당 지도부에서는) 이 자리를 빼앗아 올 수 있는 사람은 저 밖에 없다는 결론을 내리고 지지를 하고 있다”라며 “처음에는 이 지역에서의 재출마를 망설였지만 공화당 지도부에서 적극적인 권유가 있었다”라고 말하고 지난번 선거를 통해서 능력을 인정받았다고 덧붙였다.
영 김 후보는 지난 선거에서 패배한 주요인에 대해 ▲선거 자금면에서 상대 후보에 비해서 뒤졌고 ▲그 당시에 민주당 바람이 거세게 불었고 ▲지역구에 포함된 LA카운티에서 유권자 자격이 없는 사람이 등록해 투표를 한 것 등을 들었다.
김 후보는 “2018년 선거 당시에 불었던 민주당의 거센 바람이 이번 선거에는 텍사스로 넘어 갔다”라며 “공화당 입장에서는 그 당시에 설마 이 지역에서 패배할 것이라고 생각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김 후보에 따르면 현재 상황으로는 경쟁자인 길 시스네로스 의원에 비해서 지지율이 앞서고 있고 기금모금도 잘 진행되고 있다. 지난 2분기 동안 김 후보는 41만 달러의 선거 자금을 모금했지만 상대방 후보는 3만달러 모금에 그쳤다. 또 유권자 등록 자격이 없는 주민들에 대한 정리 작업도 진행되고 있다.
김 후보는 “선거에 승리하기 위해서는 한인 커뮤니티에서는 교계를 중심으로 유권자 등록을 계속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이 지역은 공화당이 질 수 없는 자리인 만큼 한인들이 많이 관심을 가지고 지지해 주었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연방하원의원 39지구는 오렌지카운티 북부, LA카운티 동부, 샌버나디노카운티 남서부 지역이 포함되어 있다.
가주 하원의원을 지낸 영 김 후보는 1962년생으로 인천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을 서울에서 보냈고 1975년 가족들과 괌으로 이주한 후, 영 김은 괌에서 중학교를 졸업하고 하와이에서 고등학교를 마쳤다. 그는 USC에서 경영학을 전공했다.
영 김 후보는 에드 로이스 전 연방하원의원 보좌관으로 오랫동안 활동했으며, 지난 2014년 가주 하원의원에 당선되어 2016년까지 재직하다가 재선에 실패한 바 있다.
한편 영 김 후보는 지난 19일 저녁 풀러튼 희래등 중국 식당에서 60여 명의 한인들이 모인 가운데 기금모금 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은혜한인교회의 한기홍 목사가 특별 게스트로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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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사진 문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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