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신이 구단주인 체코 1부리그 팀에서 6경기 5골 1어시스트
체코 출신의 전설적인 아이스하키 수퍼스타 야로미르 야거(47·리티리 클라드노)는 쉰을 바라보는 나이에도 여전히 현역으로 뛰고 있다. 더 놀라운 점은 심지어 잘한다는 사실이다.
야거는 8일까지 체코 아이스하키 1부리그인 엑스트라리가 6경기에 출전해 5골 1어시스트 활약을 펼치고 있다. 골과 공격 포인트 모두 팀 내 최다다.
야거는 1998년 나가노 동계올림픽에서 조국 체코에 금메달을 안긴 주역이자 NHL 역사상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으로 꼽힌다. 야거는 NHL 9개 팀에서 24시즌 동안 1,733경기에 출장, 1,921포인트를 쌓았다. NHL 역대 포인트 랭킹에서 ‘아이스하키 황제’ 웨인 그레츠키(2,857포인트)에 이은 2위다.
생애 포인트왕을 5차례나 차지한 야거는 지난해 1월29일 캘거리 플레임스에서 방출된 뒤 NHL 타 구단에서 영입 제의가 없자 고향팀 클럽인 클라드노로 돌아왔다.
클라드노 회장이자 공동 구단주이기도 한 그는 당시까지만 해도 체코 2부 리그에 머물던 팀을 1부 리그로 올려놨다.
야거는 올 시즌 1부 리그에서 아들 뻘 선수들과 함께 뛰며 여전히 녹슬지 않은 골 결정력을 과시하고 있다. 야거는 몇 년 전, 50세 이후에도 선수로 뛰고 싶다고 말한 적이 있는데 나이가 믿기지 않는 놀라운 경기력과 클라드노 구단주라는 그의 투수한 위치를 고려하면 그의 소원을 무리라고 말하기는 어려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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