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외동포재단 전 이사장 등 공공기관 임원들
▶ 5년간 뉴욕왕복 200번분 마일리지 챙겨 퇴직
재외동포재단 전직 이사장 등 공공기관 임직원들이 공무 출장으로 항공기를 이용하면서 적립한 항공 마일리지 대부분을 재임 중엔 사용하지 않다가 퇴직하면서 고스란히 챙겨간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이 가져간 마일리지를 비행기 표로 바꾸면 인천과 뉴욕을 200번 왕복할 수 있는 규모다.
24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심기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해외출장이 많은 67개 공공기관을 상대로 최근 5년간(2015년~2019년 9월) 기관장 및 임원이 퇴직 당시 보유한 공적 항공마일리지를 어떻게 처분했는지를 분석한 결과, 분석 대상 302명은 공무 출장을 통해 총 1,491만2,671마일을 쌓았고 이 중 93.7%인 1,397만4,541마일을 퇴직하면서 가져간 것으로 집계됐다. 항공 마일리지 가치가 통상 1마일 당 20원 수준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이들에게 귀속된 마일리지는 약 2억7,949억 원 규모이다.
이를 대한항공의 인천-뉴욕간 왕복 이코노미 좌석 구입(7만 마일)에 모두 쓴다고 가정하면 200회 왕복이 가능하고, 중국 베이징이나 일본 도쿄(왕복 3만 마일)를 간다고 하면 465회를 왕복할 수 있다.
공공 기관장이나 임원 퇴직자들은 재직 중 공무 출장 땐 마일리지를 사용하지 않고 20만~30만 마일이 넘는 마일리지를 고스란히 챙겨 가기도 했다.
심 의원은 “예산에 우선해 공적 마일리지를 활용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나 대부분의 공공기관이 이를 지키지 않고 있다”며 “항공사와 논의를 통한 공적 마일리지의 기관 적립 등의 방안 마련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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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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