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이터·입소스 여론조사…’메디케어 포 올’ 등 급진 공약 영향
▶ 응답자 31% “누구 지지할지 몰라”
미국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인 엘리자베스 워런(매사추세츠) 상원의원의 전국 지지율이 4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로이터통신은 여론조사기관 입소스(Ipsos)와 공동으로 4∼5일 전국의 민주당원과 독립 유권자 71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표본오차 ±4% 포인트) 결과 워런 의원이 9%의 지지율을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이는 지난달 20∼22일 실시한 같은 조사에서 11%를 기록했을 때보다 2% 포인트 떨어진 수치며, 로이터·입소스 조사만 따졌을 때 지난 8월 이후 가장 낮은 지지율이다.
다만, 워런은 내년 2월 3일 코커스(당원대회)가 진행되는 아이오와주 등 초기 경선 지역에서의 인기는 상위권이라고 로이터는 분석했다.
하지만 정부가 전 국민에게 건강보험을 제공하자는 '메디케어 포 올' 등 그의 급진적 공약이 상대 후보들로부터 너무 비용이 많이 든다는 비판을 받으며 전국 지지율은 떨어지는 추세다.
이번 조사 결과 워런 외 다른 주요 후보들도 지지율 하락을 면치 못했다.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은 지난달 21%에서 2% 포인트 하락한 19%를 얻었으며, 버니 샌더스(버몬트) 상원의원과 피트 부티지지 인디애나주 사우스벤드시장도 각각 3% 포인트, 1% 포인트씩 떨어진 14%, 6%를 기록했다.
지난달 뒤늦게 경선에 뛰어든 억만장자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 시장은 이번 조사에서 4%의 지지율로 5위를 차지했다.
이런 가운데 응답자 중 어떤 후보를 지지할지 모르겠다고 답한 비율은 무려 31%에 달했다. 이는 지난 4월 중순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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