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윌셔가 가로지르는 신축 프로젝트 시의회 승인
▶ 6억5,000만 달러 공사 내년 착수·2023년 완공

윌셔 블러버드를 가로질러 탄생할 신축 LACMA 건물의 계획도. [LACMA]
미 서부 최대 미술관 LA카운티 뮤지엄(LACMA)의 신축 프로젝트가 시의회의 최종 승인을 받아 공사 진척에 청신호가 켜졌다.
LACAM 신축 프로젝트는 지난 2013년 프리츠커 건축상 수상자인 스위스의 세계적 건축가 피터 줌터의 설계로 총 6억5,000만 달러가 투입되는데 윌셔 블러버드를 가로지르는 독특한 설계로 윌셔가의 모습을 바꾸게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난 3일 LA 시의회는 만장일치로 LACMA 신축 프로젝트를 최종 승인했다. 이에 따라 윌셔 블러버드를 가르는 테이블 모양으로 계획된 LACMA 신축 건물은 내년 중 착공돼 오는 2023년 말 완공, 2024년 초에 개관될 것으로 전망된다.
인근 주민들 및 비즈니스 오너들은 “LA의 새로운 시그니처가 될 수 있는 신축 건물이 들어서는 것을 손꼽아 고대한다”며 LACMA 신축 프로젝트에 최종 승인을 환영했다.
남가주의 가장 대표적 미술관인 LACMA는 1961년 창립 이후 규모와 위상이 크게 확장되면서 이에 걸맞은 새 건축물을 지으려는 시도는 꾸준히 있어왔다.
그러다 지난 2008년 마이클 고반이 LACMA 관장으로 취임한지 2년 후 2008년 스위스 유명 건축가인 피터 줌터에게 신축 설계안을 위촉하며 신축 설계 프로젝트는 급물살을 타게 됐다.
당시 페어팩스 애비뉴에서 윌셔 블러버드를 따라 동쪽으로 700피트 이상 이어질 LACMA 신축 프로젝트의 디자인이 LACMA 옆에 위치한 ‘타르 피츠’에 영향을 미친다는 이유로 반대에 부딪혀 다리 형태 건축물로 변경돼 환경평가에 들어간 지 2년6개월 만에 새로운 디자인이 확정됐었다.
LACMA 신축디자인 수정안은 피터 줌터가 ‘블랙 플라워’라고 이름 붙여 처음 선보였던 설계도에 비해 규모와 형태가 10%가량 축소됐다. 원안에 제시됐던 38만7,500스퀘어피트의 크기가 수정안에서는 34만7,500스퀘어피트로 4만스퀘어피트가 줄어든 것이다.
갤러리 공간이 전반적으로 작아지면서 전시공간 1개 당 12만1,000스퀘어피트에서 11만스퀘어피트로 줄어들었는데 이는 현재 LACMA가 확보한 전시공간들과 5,000스퀘어피트 차이다. LACMA 빙 디어터에 해당하는 극장 공간 역시 300석 수용인원 규모가 다시 디자인됐다.
이같은 LACMA 신축디자인 규모 축소는 카운티 펀딩과 건축 허가를 받기 위한 것으로 전문가들은 건축 비용 상승으로 인해 10% 규모 축소가 불가피한 것으로 예상했었다. LACMA를 관할하는 LA 카운티 수퍼바이저 위원회는 이같은 수정안을 지난 4월 승인했고, 이번에 LA시 관할인 조닝 관련 허가를 LA시의회가 승인함으로써 프로젝트가 본격 공사를 앞두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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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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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공되면 정말 LA의 명물이 되겠네요. 이것도 민주당이니 이렇게 추진이 되지 공화당 지역이었으면 미술관보다 총쏘기 연습장이 생겼을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