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합주로 달려가 유세 “민주당 창피·망신” 주장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연방하원에 제출될 예정인 탄핵소추안에 뇌물죄가 빠진 것으로 확인되자 “솔직히 매우 약하다”며 탄핵 조사를 주도해온 미국 민주당을 조롱했다.
폭스뉴스와 정치전문매체 더힐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0일 펜실베니아주 대선 유세를 위해 백악관을 떠나기 전 기자들과 만나 “탄핵 때문에 민주당은 매우 창피해한다”고 주장하며 이같이 말했다.
낸시 펠로시 연방하원의장 등 민주당 지도부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우크라이나 스캔들과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에게 권력남용과 의회방해 혐의를 적용해 탄핵소추안을 제출하겠다고 했지만, 탄핵 조사의 핵심 사유였던 뇌물죄는 제외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군사원조 등을 대가로 조 바이든 전 부통령에 대한 조사를 우크라이나에 종용했다는 의혹을 두고 민주당은 ‘퀴드 프로 쿼’(대가성 거래)를 주장하며 공세를 펼쳤으나 정작 탄핵소추안에서는 이를 쏙 빼기로 한 것이다. 그러자 트럼프 대통령은 “공화당은 함께 뭉쳤다”며 “내가 아는 건 민주당이 매우 창피해한다는 것”이라고 비꼬았다.
이어 민주당이 탄핵소추안에 적용할 혐의를 공개한 뒤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SMCA)’ 수정안에 대해 지지 입장을 표명한 것을 두고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은 매우 부끄러워서 탄핵을 덮기 위해 USMCA를 꺼내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탄핵을 당할 사유는 아무것도 없다”며 “아무것도 없는데 탄핵을 할 수 있다는 건 망신스러운 일”이라고 민주당을 거듭 깎아내렸다.
재선에 도전하는 트럼프 대통령은 경합주인 펜실베니아주에서 진행한 유세에서도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을 조롱하면서 “그녀의 멍청한 탄핵 때문에 우리의 지지율은 치솟았다”고 말했고, 탄핵 조사를 주도한 애덤 시프 하원 정보위원장을 “비뚤어진 녀석”이라며 말 폭탄을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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