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운항 정지된 보잉 737 맥스 여객기[AP=연합뉴스]
미국 항공기 제조사 보잉이 두 차례 여객기 참사 이후 전 세계 40여개 국에서 운항이 정지된 737 맥스 기종의 생산 중단을 검토 중이라고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 CNN 방송이 16일 보도했다.
보잉 내부 정책 결정에 정통한 한 소식통은 "그들(보잉 경영진)이 결정을 내린다면, 그건 아마도 737 맥스 생산 라인의 일시적인 가동 중단이 될 것"이라며 "궁극적으로는 생산이 재개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보잉은 이날 증시 폐장 이후 이런 결정을 공식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고 CNN은 전했다.
보잉이 이처럼 737 맥스 기종 생산 중단을 검토하는 것은 미국 항공교통 규제기관인 연방항공청(FAA)으로부터 연내에 737 맥스 운항 재개 승인을 받기가 불가능해졌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보잉 경영진은 지난주 FAA 관리들과 면담하고 나서 연내 737 맥스 운항 재개 계획을 포기한다고 밝힌 바 있다.
앞서 데니스 뮐렌버그 보잉 최고경영자(CEO)는 "737 맥스 운항 재개 승인이 자꾸 지연되면 생산 라인의 폐쇄 또는 생산량 감축을 결정할 수밖에 없다"고 말한 바 있다.
보잉은 운항 정지 조처 이후에도 한 달에 42대꼴로 737 맥스 기종을 생산해왔다. 이는 운항이 재개됐을 때 공급 차질을 미리 예방하고 해당 생산 라인의 근로자 고용을 유지하기 위한 목적이었다.
보잉 737 맥스 기종은 지난해 10월 인도네시아 라이온에어 여객기와 지난 3월 에티오피아 항공 여객기 추락 참사로 승객과 승무원 346명 전원이 사망하면서 미국을 비롯한 40여개 국에서 운항이 정지된 상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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