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뉴욕, 홍콩은 오랫동안 국제 금융 중심지로 명성을 지켜왔다.
그러나 이들 '톱3' 금융 허브의 매력이 최근 함께 줄어들고 있다는 진단이 미국 경제 신문 월스트리트저널(WSJ)의 16일 기명 칼럼을 통해 제기됐다.
시사 해설자인 그레그 입(Greg Ip)은 자신의 고정 칼럼(Capital Account) 코너에 '런던, 뉴욕, 홍콩 불안한 미래를 공유한다'라는 제목의 칼럼을 썼다.
전통적인 금융 중심지인 런던이 당면한 가장 큰 악재로는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Brexit)가 지목됐다.
영국이 EU를 탈퇴할 경우 금융과 법률 서비스 수출은 새로운 규제와 라이센싱 장벽에 부닥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뿐만 아니다. 영국과 EU 회원국 간 자유로운 이동이 제한되면 역시 금융 서비스에 위협 요인이 된다. 런던 금융업 종사자의 12%는 영국 외 유럽 국가 출신이다.
금융 허브 홍콩의 도전은 더 냉혹하다.
"금융 중심지로서 홍콩의 매력은 홍콩과 중국 간 불화와 중국 당국의 더 혹독한 관리가 예상되면서 점점 약해지고 있다"며 "미국이 홍콩이 더는 자치가 불가능하다고 결론 내리면 제재를 가할 수도 있다"고 그레그 입은 내다봤다.
그는 뉴욕은 좀 더 경제적인 문제에 직면해있다고 전했다.
즉, 뉴욕의 금융산업 부문 종사자는 런던과는 달리 아직 글로벌 금융위기 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했고 이민자를 비롯해 인구가약 10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하면서 도시 매력이 약해지고 있는데, 높은 집값과 세금 문제 등이 경쟁력을 갉아먹는 요인이라는 설명이다.
그레그 입은 "이들 세 도시는 글로벌 도시 특징 때문에 주목받았지만 미래에는 그러지 못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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