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 아이 원트 포 크리스마스 이즈 유’ 발매 당시엔 규정탓 싱글차트 못올라
▶ 매년 역주행으로 로열티만 700억원…캐리 “나보다 팬들에게 더 의미있는 일”

1994년 발매된 머라이어 캐리의 ‘메리 크리스마스’ 앨범 표지 [소니뮤직 제공]

지난 10월 20일 팝가수 머라이어 캐리가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린 콘서트에서 노래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매년 크리스마스 시즌이면 세계 곳곳에서 어김없이 들려오는 노래가 발표 25년 만에 빌보드 차트 1위에 올랐다.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팝가수 머라이어 캐리의 '올 아이 원트 포 크리스마스 이즈 유'(All I Want for Christmas is You)가 16일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인 핫100에서 정상을 차지했다.
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크리스마스 송 중 하나인 이 곡이 핫100 차트 정상에 오른 것은 1994년 발표된 이후 25년 만에 처음이다. 해당 차트에서 이전까지 거둔 최고 성적은 올 1월에 기록한 3위다.
크리스마스 관련 곡이 핫100 1위에 오른 것은 60년 만에 처음이다.
캐리는 이날 트위터에 기쁨의 눈물을 흘리는 모습의 이모지(그림문자)를 올리며 "우리가 해냈다"고 자축했다.
정상에 오르기까지 이토록 오랜 세월이 걸린 것은 발매 당시 빌보드 차트의 독특한 규정 때문이다.
캐리가 24살이던 1994년 녹음한 앨범 '메리 크리스마스'에 실린 이 곡은 발표 당시에는 핫100 차트에 진입조차 할 수 없었다. 차트 규정상 싱글로 발표된 곡만 진입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이후 1998년에 앨범 수록곡도 싱글 차트에 진입할 수 있도록 규정이 바뀌면서 이 곡이 뒤늦게 핫100 차트에서 경합을 벌일 길이 열리게 됐다.
2003년 개봉한 영화 '러브 액츄얼리'에 나오기도 한 이 곡은 커버한 가수만 수십명이 넘는 등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으며 명실상부한 '크리스마스 명곡'의 반열에 올랐다.
CNN방송에 따르면 캐리는 '올 아이 원트 포 크리스마스 이즈 유' 단 한 곡으로 현재까지 로열티 6천만달러(약 701억원)를 벌어들였다.
캐리는 올해 이 곡을 싱글로 담은 CD를 처음으로 발매하고 새 뮤직비디오도 공개하는 등 특히 홍보에 열을 올렸다.
그는 이날 뉴욕타임스(NYT)와의 인터뷰에서 이 곡의 차트 1위 등극은 자신보다 팬들에게 더 의미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나는 이 곡의 가치를 증명할 다른 무언가 필요하지 않다"면서 "사실 이 노래가 들릴 때마다 자세히 뜯어가며 분석하곤 했는데, 이제서야 그저 즐길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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