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우주정거장서 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부 연례 산타 위치추적 임무 첫 동참

(워싱턴=연합뉴스) 국제우주정거장에서 산타의 위치를 알려온 우주비행사 앤드루 모건 대령. 매년 이어지는 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부(NORAD)의 산타 위치 추적 임무에 미 우주비행사가 동참한 건 처음이다. 2019.12.24. [NORAD 트위터 캡처]
국제우주정거장(ISS)의 미국 우주비행사 앤드루 모건 대령에게 올해 크리스마스엔 특별한 임무가 주어졌다.
1955년부터 계속돼 온 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부(NORAD)의 산타 위치추적 임무에 동참하게 된 것이다.
모건 대령은 크리스마스이브인 24일(현지시간) NORAD 트위터에 올라온 1분 30초 분량의 영상에 등장했다.
무중력 상태의 허공에 떠 있다 아래로 내려온 모건 대령은 "산타가 현재 인도 상공에서 남쪽으로 가고 있다는 시각적 확인자료를 확보했다"고 전했다.
그는 "ISS는 지구에서 250마일(402㎞) 떨어져 있고 시간당 1만7천마일(2만7천㎞)의 속도로 이동하고 있다. 초당 5마일(8㎞)로 가는 것"이라며 "이곳의 다른 우주비행사들과 함께 산타를 계속 추적하겠다"고 강조했다.
NORAD의 연례 산타추적 행사에 우주비행사가 동참한 것은 처음이라고 AFP통신은 전했다.
NORAD는 성명을 통해 "ISS는 산타의 위치를 포착하기에 아주 좋은 위치"라면서 "모건 대령과 ISS팀의 지원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NORAD는 산타가 그리니치 표준시 기준으로 이날 오전 9시 30분 북극을 떠났다고 밝혔다. 한국시간으로는 오후 6시30분, 미국 동부시간으로는 새벽 4시 30분이다.
NORAD에서는 매년 산타의 위치가 궁금한 어린이들의 문의 전화를 받기 위해 1천500명이 자원봉사를 한다. 미국 대통령과 영부인도 몇 통의 전화를 받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일곱 살 어린이와의 전화 통화에서 "산타를 아직 믿어? 일곱살이라니 그때가 마지막이다, 그렇지?"라고 했다가 동심을 파괴했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NORAD의 산타추적 임무는 1955년 시작됐다. 신문광고에 재미로 적힌 북극 전화번호를 보고 한 소녀가 산타와의 통화를 기대하며 전화를 걸어오자 이를 받은 NORAD의 대령이 재치 있게 산타인 척 하며 응대한 것이다.
이후 크리스마스 시즌에 산타가 선물 꾸러미를 들고 어디쯤 가고 있는지 확인해 주는 게 NORAD의 전통이 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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