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첫 주택 구입자가 다시 증가했다. 사진은 젊은 주택 구입자가 에이전트와 함께 스마트 폰으로 매물을 검색하는 모습. [AP]
올해 생애 첫 주택 구입자 비율이 높은 폭으로 증가했다. 금융 보험 회사 ‘젠워스 파이낸셜’(Genworth Financial)의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단독 주택 시장에서 첫 주택 구입자 비율은 전체 중 약 39%를 차지했다. 같은 분기 첫 주택 구입자 모기지 발급 비율은 전체 중 약 55%로 94년 이후 평균 비율인 약 46%를 크게 웃돌았다. 3분기 중 첫 주택 구입자들이 구매한 단독 주택은 약 59만 1,000채로 2분기 대비 약 9%, 지난해 3분기 대비로는 약 1%씩 각각 증가했다. 3분기 첫 주택 구입 건수를 계절 요인을 감안한 연율로 환산할 경우 약 214만 채에 해당한다.
지역별로도 첫 주택 구입자가 증가한 곳이 대부분이었다. 올해 3분기 전국 32개 주에서 첫 주택 구입자가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고 감소한 주는 10개 주에 불과했다. 티앤 리우 젠워스 파이낸셜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2분기 대비 큰 폭의 증가세로 최근 수년간 주춤했던 첫 주택 구입 활동이 다시 활발해질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라고 부동산 매체 하우징 와이어와 인터뷰에서 분석했다.
올 들어 첫 주택 구입이 크게 증가한 것은 모기지 이자율이 지난해보다 크게 떨어졌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모기지 이자율 하락과 주택 가격 상승세 둔화로 주택 구입 여건이 개선되면서 올해 첫 주택 구입 진입 문턱이 지난해보다 낮아졌다. 첫 주택 구입으로 볼 수 있는 저가대 신규 주택 시장에서의 판매가 올해 두드러지게 증가했다. 연방 센서스국의 통계 자료에 따르면 올해 1분기~3분기 기간 중 25만 달러~30만 달러 가격대의 신규 주택 판매량은 전체 가격대 중 가장 높은 약 31%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내년에는 첫 주택 구입자들에 의한 재융자 신청 러시까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2017년과 올해 1분기 기간 동안 약 453만 명에 달하는 첫 주택 구입자들이 주택을 구입했는데 이후 모기기 이자율이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생애 첫 재융자 신청에 나서는 첫 주택 구입자가 크게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다. 리우 이코노미스트는 “지난 2년간 첫 주택 구입 시장 규모가 커졌고 이자율이 크게 떨어져 향후 첫 주택 구입자에 의한 재융자 신청 비율이 급등할 전망”이라며 “이자율이 낮은 수준에서 유지되면서 정부 보조 모기지 프로그램보다는 일반 모기지 프로그램 신청 비율도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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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 최 객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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