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슬람단체 “미국 시민권자까지 최대 11시간”
미국과 이란간의 마찰이 최고조에 달한 가운데 캐나다에서 워싱턴주 국경을 통해 미국으로 입국하려던 이란 출신인들이 최고 11시간까지 붙잡혀 논란이 일고 있다.
미국이 지난 3일 드론 공격을 통해 이란 혁명수비대(IRGC) 정예부대인 쿠드스군 사령관으로 이란의 2인자인 거셈 솔레이마니를 드론 공격을 통해 암살하면서 양국간 긴장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이란이 국제 핵합의에서 탈퇴하는 등 이번 사태가 세계 핵문제로까지 번지고 있다.
아메리칸-이슬람 관계(CAIR) 워싱턴주 지부에 따르면 이란 국적이거나 이란 출신 미국인 60여명이 지난 4일 벨링햄 위쪽 블레인 국경에서 미국 입국을 하지 못한 채 붙잡혀 있어야 했다.
국경에 잡혀 있었던 일부 이란인들은 “세관국경보호국(CBP)이 이란 출신들의 입국 심사를 하면서 과거 이란 혁명수비대 소속이었느냐 등의 질문을 쏟아 부으며 입국을 지연시켰다”고 소셜 미디어 등에 올렸다.
크리스탈이라는 24세 여성은 “국경 당국이 갖가지 질문을 하면서 입국을 시켜주지 않아 무려 10시간 동안 잡혀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날 국경서 억류됐던 이란인들은 캐나다 밴쿠버BC에서 열린 페르시안 팝 콘서트를 다녀오던 길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CBP측은 “주말로 차량이 많이 늘어난 데다 최근 테러 위협 등이 커지면서 입국 수속절차가 까다롭게 진행되다 보니 모든 입국 수속이 평소 주말보다 적게는 2시간, 많게는 4시간 정도가 더 소요됐다”면서 “이란인만 대상으로 입국을 거부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이란인들이 국경에서 억류됐다는 주장에 대해 제이 인슬리 주지사는 정확한 경위를 파악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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