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의 4기통 터보 엔진과 전기차 파워트레인이 ‘세계 10대 엔진·동력시스템’에 선정됐다.
현대차는 16일 미국의 저명 자동차 매체 ‘워즈오토’(WardsAuto)가 발표한 ‘2020 워즈오토 10대 엔진 & 동력시스템’에 현대차 쏘나타의 스마트스트림 1.6 터보 엔진과 코나 일렉트릭의 파워트레인이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워즈오토는 1995년부터 매년 ‘10대 엔진’을 선정해 시상하고 있는데 최근 들어 내연기관 혁신 외에도 전기차 등 새로운 동력시스템의 중요성이 커지자 올해부터 상 명칭을 ‘10대 엔진 & 동력시스템’으로 변경했다.
올해 26회 평가에서는 미국에서 판매되는 신차에 적용된 26개 파워트레인을 대상으로 워즈오토 기자단이 시험 주행을 통해 성능과 기술력을 갖춘 10개 파워트레인을 선정했다.
현대차는 지난해 넥쏘와 코나 일렉트릭의 2개 파워트레인이 동시에 선정된 데 이어 올해도 쏘나타와 코나 일렉트릭이 동시에 수상해 우수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스마트스트림 1.6 터보 엔진은 현대차그룹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연속 가변 밸브 듀레이션(CVVD) 기술을 적용해 엔진 성능을 4% 이상, 연비는 5% 이상 향상시키고 배출가스는 12% 이상 저감했다.
워즈오토의 톰 머피 편집장은 “현대차 쏘나타의 신형 4기통 터보 엔진 기술은 정말 수준이 높다. 강력한 성능과 높은 효율성을 확보해 데일리카로 손색이 없고 세계 최초로 개발된 CVVD 기술이 적용됐다”고 평했다.
코나 일렉트릭에 탑재된 전기차 파워트레인은 최고출력 150kW(약 204마력), 최대토크 395N·m(40.3kgf·m)를 발휘하는 고효율·고출력 영구자석 모터를 적용해 강력한 동력성능을 발휘한다.
워즈오토 크리스티 슈웨인스버그 선임편집자는 “코나 일렉트릭은 내연기관 차량에 뒤지지 않는 충분한 주행가능거리를 확보했으며 작년 고가의 여러 전기차 신모델이 출시됐지만, 코나의 주행거리는 여전히 최고”라고 평했다.
현대차는 올해 전기차, 수소전기차, 내연기관 등 총 6개의 파워트레인으로 최다 후보를 배출해 다양한 신기술을 개발하는 선도 기업으로 인정받았다.
현대차그룹은 2008년 1세대 제네시스(BH)에 탑재된 가솔린 4.6ℓ 타우 엔진을 시작으로 2014년부터는 6년 연속, 총 12회(기아 스팅어 포함)의 ‘10대 엔진’을 수상해 파워트레인 분야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