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이 지난 2018년과 지난해 발생한 737맥스 추락 참사와 관련, 이 기종의 안전 문제에 대한 ‘은폐 논란’과 관련해 담당 간부를 해고했다.
보잉이 최근 키스 쿠퍼라는 중견급 간부를 737맥스 안전 문제 은폐 논란 책임으로 해고한 것으로 확인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앞서 지난달 보잉 소속 일부 직원들이 737맥스 안전 문제와 관련해 과거에 주고받았던 이메일 내용을 보도한 바 있다.
공개된 이메일에는 보잉 측이 737맥스 기종에 대한 모의비행훈련을 회피하기 위해 항공사와 정부 관계자들을 설득한 정황이 담겼다.
이메일이 오간 기간은 주로 2017~2018년으로, 보잉은 이 기간 737맥스 모의비행에 문제가 있어 골치를 겪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일부 직원들은 이 기간 “모의비행훈련을 한 맥스 여객기에 가족을 태우겠나. 난 아니다”라고 말하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쿠퍼는 이같은 이메일을 주고 받은 직원들을 감독하던 중견 간부였으며, 보잉 글로벌서비스 부문에서 훈련 등을 담당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데이비드 캘훈 보잉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조치가 유사한 행동을 근절하기 위함이었다는 입장을 내놨다.
보잉은 지난 2018년 10월과 2019년 3월 인도네시아와 에티오피아에서 737맥스 기종이 연이어 추락해 탑승자 346명 전원이 사망하는 사건을 겪었다.
이 기종에 도입된 조종특성향상시스템(MCAS) 오작동이 사고 원인으로 지목됐으며, 사고기인 737맥스는 지난해 3월부터 비행이 중단됐고, 올해부터는 렌튼 공장에서 생산도 중단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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