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리스천 포스트·로이터 등 “한국서 항의사태” 보도

지난 20일 대구 신천지 예배당 건물 앞에서 방역 작업이 실시되고 있다. [AP]
최근 한국의 코로나 19 사태의 진원지가 된 대구 신천지 예배당 건물의 문이 굳게 닫히고 인근 거리의 인적도 뜸해졌다고 기독교 매체 크리스천 포스트가 로이터 통신의 보도를 인용해 전했다. 크리스천 포스트는 신천지를 사이비 종교 집단으로 지목하며 지난 21일 신천지 측 한 젊은 남성이 건물 입구에 ‘출입 금지’란 표지판을 걸고 ‘누구든 건물 출입을 시도하면 경찰에 신고하겠다’라고 신도들에게 통보했다고 보도했다.
평소 수천 명에 달하는 신도들이 예배를 위해 일주일에 여러 차례 출입하던 이 건물에는 당시 이 남성이 유일한 관계자였다고 한다. 이름을 밝히기를 거부한 이 남성은 “9,000여 명의 신도들은 모두 집에서 머물고 있으며 지난 18일과 19일 두 차례에 걸쳐 건물 소독 작업을 진행했다”라고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지난 21일 기준 대구 거주 신천지 신도 약 500명이 코로나 19 증상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했다.
크리스천 포스트는 신천지는 이 건물에서 최근까지도 일주일에 여러 차례 모임을 가졌고 모임에 참석한 61세 여성에 의해 집단 감염이 시작됐다고 전했다. 코로나 19 집단 감염 사태가 발생한 뒤 신천지 건물은 물론 인근 거리에서는 행인을 한 명도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한산해졌다.
28세 인근 거주자는 “모임이 끝나면 수천 명에 달하는 신도들이 모두 검은색 옷을 입고 건물 위층에서 계단을 통해 한꺼번에 내려온다”라며 “건물에 엘리베이터가 2개밖에 운행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 같은 진풍경이 10여분간 계속된다”라고 로이터 통신과 인터뷰에서 설명했다. 대구 신천지 건물에서 코로나 19 집단 감염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진 뒤 화가 난 일부 주민은 건물 입구에 계란을 던지는 등 항의했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크리스천 포스트는 신천지 신도들은 설립자 이만희가 예수의 재림을 실현할 인물로 성경을 해석하고 이해할 수 있는 유일한 인물로 믿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2016년 ‘영국 성공회’(Church of England)는 런던 내 500여 교구를 대상으로 사이비 종교 집단 신천지 활동에 주의하라고 경고한 바 있다.
당시 신천지는 영국에서 ‘파라크리스토’(Parachristo)란 단체명으로 런던 도크랜즈 지역 등에서 교리 공부를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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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총 3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신천지 교인의 1/3 이 중국인(조선족) 이고, 이사람들이 춘절 쇠느라 중국 갔다가 돌아오면서 감염이 시작된것 아닌가? 사안의 핵심은 외면하고 엉뚱한 소리만 해대고 있다.
이단, 별것 아니다. 끝이 다른것 뿐이다. 기독교의 역사는 이단의 역사이니 본래가 싸우는 종교이다.
이세상에서 모든 종교는 없애야한다. 종교가 인류역사에 도움이 된적이 한번이라도 있었는가? 종교가 없어지는날 지구에는 평화가 올거다. 신천지도 결국은 기독교 파생교... 특히 이 기독교는 초창기부터 싸움질만. 처음엔 천주교와 싸우더니만 현재는 무슬람교와. 그다음엔 어느 교와 싸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