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입 급증불구 학교 지원은 줄이고 여행·접대비 펑펑
▶ 재무감사서 드러나 맹비난
가주 교육자금 확보를 명분으로 운영되고 있는 주 복권국이 학교 지원을 축소하고 부적절한 예산 지출을 한 것으로 드러나 집중 포화를 맞고 있다.
25일 가주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주 복권국은 복권 매출이 급증으로 수입이 증가했으나 학교 교육자금 지원을 3,600만달러 축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 복권국 재무감사를 요청했던 링링 챙 주 상원의원은 “복권국은 수익이 먼저고 학교는 뒷전인 것 같다”며 “축소된 지원금액 최소 수백만 달러를 당장 돌려줘야 할 것”이라고 주 복권국을 맹폭했다.
가주 복권 매출은 지난 2010년 30억 달러에서 지난해 70억 달러로 2배 이상 크게 증가해 수익도 급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레인 하울 감사관은 “복권국은 수입 증가에 비례해 교육 지원금도 늘려야 한다”며 “2018회계연도에 덜 지급한 3,600만달러를 더 제공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가주는 지난 1984년 복권 판매수익의 34%를 공교육 지원금으로 사용하고, 행정비용을 16%로 제한하는 발의안을 통과시켜 법제화한 바 있다.
하지만 주 의회가 지난 2010년 교육 지원금 비율을 복권국 자체 판단으로 축소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개정법을 제정하면서 당초 발의안이 규정했던 비율보다 적은 액수의 교육지원금이 그간 지급되어 왔다.
2010년 복권법 개정 후 복권국 수입은 115%나 증가했으나 교육지원금은 66% 증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알바 존슨 복권국장은 “복권국 순수익과 교육지원금이 반드시 비례해야 한다고 생각지 않는다”며 “1984년 발의안과 2010년 개정 주법에 대한 해석의 차이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부적절한 예산 사용 문제도 비판을 받고 있다.
베티 이 주 감사관은 엘렌 드제너레스 토크쇼 관객에게 경품으로 전달된 21만2500달러 상당의 스크래처 복권에 대한 조사를 언급하며 “토크쇼 관객당 500달러의 스크래처 복권을 72장이나 나눠준 것은 복권국의 명백한 예산 오용”이라고 지적했다.
또, 복권국은 이번 감사에서 직원의 과도한 여행비용과 접대비용 사용 문제도 지적받았다.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복권국 직원들은 여행, 음식, 접대비로 30만 5,000달러를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지난해 주 복권국은 직원들의 아이패드, 백팩, 립밤 구입에 2만1,666달러를 지출한 사실이 드러나 휴고 로페즈 국장이 사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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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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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패와 부정에 휩싸인 캘리포니아의 민주당이 문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