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당 덴버 시의원 “속임수 행정부 풍자”…공화당 “사악, 사퇴하라”

트럼프 유세장에 코로나19를 전파하자는 게시물에 찬성 댓글을 단 민주당 시의원 [캔디 시드베카 시의원 트위터 캡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장남, 민주당 시의원 댓글 비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장남 트위터 캡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유세장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전파하자는 내용의 소셜미디어 게시물에 민주당의 한 시(市)의원이 찬성 댓글을 달아 논란에 휩싸였다.
3일 정치전문매체 더힐과 폭스뉴스에 따르면 민주당 소속 캔디 시드베카 덴버 시의원은 최근 "코로나19에 걸린다면 모든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유세에 참석하겠다"는 내용의 트위터 게시물에 동조 댓글을 달았다.
그는 문제의 게시물에 웃는 모양의 이모티콘과 함께 "연대"라는 반응을 남겼다.
공화당은 시드베카 시의원의 댓글을 "사악한 표현", "미친 발언"이라고 비판하며 의원직 사퇴를 요구했다.
공화당 전국위원회는 성명에서 "코로나19를 정치 쟁점화하는 민주당원들이 역겹다"며 "민주당 지도자들이 (시드베카 시의원의) 발언을 규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인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도 트위터에 글을 올려 시드베카 시의원과 코로나19를 트럼프 대통령 유세장에 퍼트리자는 내용의 게시물을 쓴 사람을 겨냥해 "이 사람들은 환자"라고 비판했다.
이에 시드베카 시의원은 자신의 댓글을 '풍자'라고 반박하면서 사퇴 요구를 일축했다.
의원실은 성명을 내고 "코로나19가 일반 독감보다 위험하지 않다는 속임수를 쓰는 트럼프 행정부에 주의를 환기하는 풍자적 트윗"이라며 "시드베카 의원의 트윗에 초점을 맞추기보다 보건 위기 대응에나 신경 써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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