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섬 주지사 ‘봉쇄완화 2단계’ 돌입 발표
▶ 영업재개 여부는 카운티·시정부 자체결정에 달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이번 주부터 리테일 업소와 사무실 등 일부 업종의 경제활동 재개 허용 방침을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스테이 앳 홈’ 봉쇄령에 대한 단계적인 해제 계획을 마침내 구체적으로 공식화하고 나선 것이다.
그러나 SF시와 베이지역 7개 카운티의 경우 주정부의 봉쇄 완화 결정에 따를 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지난 4일부터 골프장, 건축공사 재개와 보육시설을 부분 허용해온 베이지역 6개 카운티는 뉴섬 주지사의 방안을 구체적으로 어떻게 적용할지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베이지역의 새 완화령은 5월 31일 만료될 예정이다. 이날 뉴섬 주지사 발표 후 산마테오카운티 보건국의 스캇 모로우는 “주민들이 사회적 거리두기를 잘 준수한다면 경제재개에 필요한 지표가 지속적으로 개선될 것”이라면서 “5월 31일 이전에 점진적인 완화령이 내려질 수도 있다”고 밝혔다.
5일 산호세시는 로스 라고스 골프코스 등 3개 골프장 재개장을 허용했다. 이날 산호세시는 골프장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준수하지 않을 시에는 100달러 이상의 벌금을 부과한다고 밝혔다. 나파카운티는 4월 25일부터 골프장을 재개장했으며, SF 프리시디오 골프코스도 오픈됐다.
뉴섬 주지사는 4일 코로나19 현황 일일 기자회견에서 빠르면 오는 8일부터 서점이나 꽃집, 스포츠 용품 및 의류 판매점, 완구점 등 리테일 업소 등에 한해 업소 앞 픽업을 허용하는 방식으로 경제활동 재개를 허용할 방침을 밝히고 구체적 방안을 오는 7일 공개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이날 뉴섬 주지사는 “이번 주 경제활동 재개 2단계에 들어간다”며 “모든 데이터가 매우 긍정적인 검토를 하게 했다”고 밝혔다. 즉, 지난달 28일 뉴섬 주지사가 밝힌 4단계 경제활동 재개 계획안 중 2단계에 해당하는 ‘저위험군 부분적 영업운영 재개 허용’을 시행한다는 것으로, 여기에는 물리적 거리 두기 및 커브사이드 픽업 제한이 실행 가능한 소매업소들을 포함해 기타 저위험군의 제조업체, 사무실, 기타 추가 공공장소 등이 해당한다. 이번에 쇼핑몰, 식당, 체육관(짐), 영화관, 스포츠 경기장, 헤어 및 네일살롱 영업 재개는 포함되지 않았다.
뉴섬 주지사는 그러나 추가적인 경제활동 재개는 코로나 바이러스의 빠른 확산과 추가 발생을 방지하기 위해 감염 여부를 신속하게 식별하고 감염자와의 접촉을 추적, 격리하는 정부의 역량 확대가 우선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6일부터 SF와 LA에 A있는 UC캠퍼스에서는 감염추적 온라인 교육 프로그램이 시작된다. 뉴섬은 20시간 훈련 프로그램에 매주 3,000명이 교육을 받게 되며, 몇주내 2만명의 인력을 배출해낼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가주 58개 카운티 중 감염자가 많은 23개 카운티 감염사례를 추적하게 된다.
뉴섬 주지사는 또 봉쇄령 완화와 관련해 각 지역 정부의 권한을 확대해 각 카운티와 시정부가 현지 실정에 맞는 완화 수준을 결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뉴섬 주지사가 2단계 돌입안을 발표하기 전에 이미 머독, 유바, 셔터 등 3개 카운티는 경제활동을 재개했다. 3개 카운티의 총 확진자수는 50명이며 사망자는 없다(4일 기준).
UC버클리 전염병 학자인 아서 레인골드는 “매우 다른 성격의 카운티를 가진 캘리포니아주는 지역에 따라 점진적 개방의 맞춤화전략을 세워야 한다”면서 “모든 지역이 동시에 개방하는 것은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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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은선, 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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