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워싱턴주내 250개 시설에서 507명 사망…확진자수는 19%

워싱턴주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의 60%가 장기요양시설에서 나온 것으로 집계돼 충격을 주고 있다. 사진은 워싱턴주 첫 사망자가 발생한 커클랜드 라이프 케어센터. /AP
워싱턴주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의 60%가 장기요양시설에서 나온 것으로 집계돼 충격을 주고 있다.
당초 우려대로 노후를 보내기 위해 요양원을 찾은 노인들이나 아픈 몸을 회복하기 위해 치료시설이나 재활시설을 찾은 환자들이 대거 코로나로 희생됐다는 이야기이다.
워싱턴주 보건부(DSHS)는 6일 주내 장기요양시설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사망자 수는 총 507명으로 주 전체 사망자의 61%를 차지한다고 밝혔다.
6일 현재 워싱턴주내 코로나 19 사망자가 870명으로 집계되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사망자 절반이 훨씬 넘는 수가 장기요양시설에서 쏟아져 나온 것이다.
또한 장기요양시설내 확진자 수는 2,894명으로 주 전체(5월 6일 현재 1만5,905건)의 19%를 차지한다.
크리스 라이트 워싱턴주 사회보건부 대변인은 “이번 집계에는 환자는 물론 요양시설 직원과 방문객까지 포함돼 있다”며 “세부 사례까지 구분하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들이 모두 장기요양시설에서 바이러스 노출로 감염됐다고 확신할 수는 없다며 어떤 사람들은 코로나19에 감염된 상태로 시설을 방문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DSHS 자료에 따르면 5일 현재 워싱턴 주내 생활보조시설 94곳과 양로원 76곳, 양로가정 51곳, 서포티드 리빙 프로바이더(supported living providers) 30곳 등 250곳에서 최소 1명 이상씩의 코로나 감염 사례가 확인됐다.
보건당국은 현재 워싱턴 주내 4,000개가 넘는 장기요양시설 가운데 적어도 절반 이상에 대한 검사를 마쳤다며 적절하게 감염관리를 하고 있는지도 확인했다고 밝혔다.
DSHS는 “현재 주내 각 병원에서 장기요양시설로 코로나19 환자들을 보내려고 하지만 이들 시설이 꺼리고 있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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