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미국 출산율이 35년래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출생아 수는 약 370만명으로 전년보다 1% 줄었다.
이는 10년 이상 지속된 ‘베이비 버스트’(baby bustㆍ출산율 급락) 현상의 연장선에서 나온 신호라고 AP통신은 해석했다.
미국 출산율은 2014년 잠시 반등한 것을 제외하면 글로벌 금융 위기로 경제가 큰 타격을 입은 2007년 이래 지속적으로 하락 중이며 경제가 반등한 이후에도 하락세는 이어지고 있다.
CDC가 잠정 집계한 지난해 통계를 보면 10대와 20대 여성의 출산율이 많이 감소했다.
전문가들은 여러 요인이 있지만 모성에 대한 인식 변화가 가장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이에 더해 상당수 일자리가 저임금에 고용이 불안정한 데다 높은 집세 등의 요인이 더해지며 많은 여성과 커플이 아이를 갖는 것에 대해 더 신중해졌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출산율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전문가들의 의견은 엇갈린다.
일반적으로 코로나 사태로 부부가 집에 많이 머물며 출산이 늘어날 수도 있다고 보고 있지만 일부는 출산율이 더 떨어질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에모리대 드니스 제이미슨 산부인과학 학장은 “예상할 수 없는 환경과 미래에 대한 불안으로 여성들은 아이를 갖는 문제를 두 번 생각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CDC 보고서를 작성한 브래디 해밀턴은 올해 말이나 내년 초까지는 코로나19의 여파를 가늠할 수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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