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 기업 구조에 인종차별이 존재해 빈곤의 악순환에 한 고리를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23일 발표된 산호세주립대학(SJSU) 연구보고서에 의하면 실리콘밸리 하이텍 기업 고위직에 유색인종보다 백인 비율이 훨씬 많은 것으로 나타나 기업에도 인종차별이 존재한다는 일부 주장을 뒷받침하고 있다.
실리콘밸리는 7만6,000여명의 억만장자와 백만장자들이 살고 있는 부유한 곳이다. 그러나 실리콘밸리의 상위 75개 기업들의 인적 구성 요소를 조사한 SJSU의 스콧 마이어스-립튼 사회학과 교수의 연구에 따르면 이사급 이상의 고위직에 흑인은 3%, 라틴계는 4.8%에 불과하다는 것이 밝혀졌다. 또한 상위 10개 기업 고위직에는 흑인 여성이 단 한 명도 없었다. 또 유색인종들은 충분한 교육의 평등을 누리지 못하고 있다. 교육기관에서의 중도하차율은 백인이 4.5%인 반면 흑인은 5배인 20%에 달한다.
마이어스-립튼 교수는 교육을 받지 못하면 부를 누릴 확률이 떨어지고 이는 다시 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하게 되는 빈곤의 악순환이 계속된다며 이런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
김경섭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