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PGA 마라톤 클래식 최종 라운드
▶ 2주 연속 우승… 상금·다승 1위‘상승세’, 리디아 고는 2년 만에 우승 기회 놓쳐

9일 끝난 LPGA 마라톤 클래식에서 짜릿한 역전 우승을 차지한 대니엘 강이 샷을 하고 있다. [로이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중단됐다가 재개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한인 2세 대니엘 강의 상승세가 거세다.
대니엘 강은 9일 오하이오주 실베이니아의 하일랜드 메도스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LPGA투어 마라톤 클래식 최종 라운드에서 3언더파 68타를 쳐 4라운드 합계 15언더파 269타로 우승했다.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조디 이워트 섀도프(잉글랜드)를 1타차로 따돌린 대니엘 강은 일주일 전 드라이브온 챔피언십 제패에 이어 2주 연속 우승 기쁨을 누렸다. 올해 맨 먼저 2승 고지에 오른 대니엘 강은 25만5,000 달러의 우승 상금을 받아 상금랭킹 1위로 올라섰다.
리디아 고에 4타차 2위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대니엘 강은 한때 7타차까지 벌어졌지만 1타차까지 추격한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리디아 고가 더블보기로 무너진 덕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사흘 동안 선두를 달린 리디아 고는 조디 샤도프와 함께 14언더파로 공동 2위에 머물렀다. 18번 홀에서 세 번째 샷과 네 번째 샷을 거푸 실수해 5타 만에 그린에 볼을 올리고 2m 보기 퍼트마저 놓쳐 뼈아픈 역전패를 맛봤다.
뉴질랜드 한인 리디아 고는 3라운드까지만 해도 LPGA 투어에서 2년여 만에 승수를 추가할 기회를 맞는 듯 했다. 리디아 고는 지난 8일 사흘째 3라운드에서 버디 4개를 잡고 보기는 1개로 막아 3언더파 68타를 쳤다. 중간합계 16언더파 197타를 기록한 리디아 고는 1라운드 공동 선두, 2라운드 단독 선두에 이어 3라운드에서도 단독 선두를 달렸다.
3라운드까지 대니엘 강에 4타 차로 앞서 있었다. 그러나 마지막 라운드에서 대니엘 강에게 5타차로 뒤집히며, 지난 2018년 4월 메디힐 챔피언십 이후 약 2년 4개월 만에 LPGA 투어에서 우승을 추가, 통산 16승을 달성할 기회를 놓쳤다.
한편 이민지(호주)가 13언더파 271타로 4위를 차지했고, 신지은(28)이 한국 선수 가운데 가장 높은 공동 20위(6언더파 278타)로 대회를 마쳤다.
양희영(31)과 신인 전지원(23)이 공동 38위(1언더파 283타)에 올랐다. 전영인(20)이 공동 53위(1언더파 283타), 강혜진(30)과 전인지(26)는 공동 59위(이븐파 284타)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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