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미국의 소비자물가 상승 폭이 시장 예상을 뛰어넘었다. 특히 기조적인 물가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는 거의 30년 만에 최고치로 뛰어올랐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돈 풀기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12일 연방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계절조정)는 전월 대비 0.6% 상승했다. 이는 블룸버그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0.3%)를 웃도는 것이다. CPI는 6월에 이어 지난달에도 0.6% 오름세를 보였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한 상승률은 1.0%다.
이 정도 물가 수준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통화정책 목표치로 삼고 있는 연 2.0%에는 못 미친다. 하지만 팬데믹 이전인 올해 1월과 2월(각각 0.1%)보다 높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코로나19가 미국을 강타하며 경제 봉쇄에 돌입한 3월 이후 CPI는 -0.4%→-0.8%→-0.1%(전월 대비)에 그쳤다.
물가가 반등한 것은 FRB의 무제한 양적완화 이후 조금씩 경제가 꿈틀거리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며 일각에서는 내년 이후 ‘인플레이션’이 화두가 될 것이라는 전망마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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