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 시장에서 금 선물 가격이 올해 들어 28% 오른 가운데 상장지수펀드의 자금 유입이 금값의 고공행진을 부채질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
금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상장지수펀드(ETF)로의 자금 유입이 금값의 고공행진을 부채질하고 있다고 월스트릿저널(WSJ)이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국제 시장에서 금 선물 가격이 올해 들어 28% 올랐고, 은 가격은 3월 저점에서 배로 급등했다.
이런 금 가격 상승 배경엔 금 ETF가 자리 잡고 있다고 저널은 전했다.
세계금협회(WGC)에 따르면 금 ETF로 유입된 자금이 500억달러로 기존 연간 사상 최대 기록을 훌쩍 뛰어넘었다.
대표적인 금 ETF 운용사인 SPDR 골드 셰어스와 아이셰어스 골드 트러스트의 운용자산 규모가 올해 들어 60% 불어났다.
금 ETF가 보유한 금의 양도 6월 말 현재 3,620t으로, 미국을 제외한 어떤 국가의 중앙은행보다 많았다.
통상 경제가 불안해지고 물가가 금리보다 더 빨리 오를 것이란 우려가 커지면 금으로 자금이 몰린다. 또한 저금리 기조는 채권보다 주식을 더 매력적으로 보이게 한다.
올해 금과 증시가 동반 강세를 보인 것은 이런 이유 때문이었다고 저널은 설명했다.
금 ETF 때문에 금 가격의 변동성이 커졌다는 지적도 있다.
최근 5주간 금값의 일평균 가격변동률은 1.2%로 지난해 초 이후 평균 변동률의 두배에 달했다.
특히 이달 11일엔 금 가격이 4.5%, 은은 11% 급락했다. 뚜렷한 이유가 없이 금·은 가격이 폭락하는 것은 시장에서 투기 세력들이 많아졌음을 의미하는 신호로 받아들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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