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커뮤니티 칼리지의 대표 캠퍼스인 한인타운 인근 LACC의 정문이 15일 굳게 닫힌 가운데 100% 온라인 수업을 알리고 캠퍼스 출입을 제한하는 안내문들만 붙어 있다. [박상혁 기자]
LA 커뮤니티 칼리지 교육구가 코로나19 위기가 지속됨에 따라 내년 봄학기까지 온라인 수업을 연장한다고 밝혔다. 단 호흡기치료사, 간호보조사(CNA), 전기기사 같은 필수업종을 지원하는 수업은 제외된다.
칼스테이트(CSU)에 이은 LA 커뮤니티 칼리지 교육구의 전면 온라인 수업 연장 결정에 대해 프란시스코 로즈리게즈 총장은 “코로나19 안전지침을 고려할 때 백신이나 치료제 없이 학생들이 캠퍼스로 복귀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학업 뿐만 아니라 음식, 의료, 도서관 및 기타 지원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 캠퍼스에 전적으로 의존해온 저소득층과 소수계 학생들에게는 큰 타격을 줄 것으로 보인다.
칼리지 당국이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학생들의 25%는 코로나19가 확산된 지난 봄 컴퓨터와 인터넷에 접속할 수 없었고 공부할 공간조차 없었다고 답했다. 경제 문제와 기술 지원도 부족해지면서 전체 LA커뮤니티 칼리지 교육구 재학생 중 3만 명 이상이 지난 봄학기 수업을 중도 포기하기도 했다.
이에 칼리지 당국은 학생들에게 랩탑 제공 및 교직원 원격교육 등으로 등록하거나 학습을 지속하도록 지원을 강화해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가을학기에 총 27만 명이 등록하며 지난해 30만 명과 비교해 10%나 감소했다.
특히 LA 사우스웨스트 칼리지 등록은 지난해 대비 75% 수준으로 가장 낮았고, LA 시티칼리지(LACC)는 지난해 대비 98% 수준으로 가장 높았다.
한편 글렌데일과 샌버나디노 커뮤니티 칼리지 교육구도 봄학기까지 온라인 수업을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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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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