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통적 민주당 텃밭…2016년 대선 때는 트럼프가 1.5%p로 맹추격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로이터=사진제공]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가 18일 동시에 미네소타주를 선거운동 공략 지점으로 택했다.
두 후보는 지난 11일 9·11 테러 19주기 추모식 때도 펜실베이니아주 생크스빌을 나란히 찾았다. 그러나 그때와 마찬가지로 이날도 동선이 달라 두 사람의 조우는 없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미네소타주 베미지를 방문해 '미국의 위대한 귀환' 행사에서 연설하고, 바이든 후보는 덜루스를 찾아 노조훈련센터를 둘러본 뒤 연설에 나선다.
두 후보의 행보는 이날부터 미네소타주에서 사전 현장투표가 시작된다는 점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정치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미네소타는 지난 50년가량 민주당 대선 후보가 승리해 민주당의 전통적 텃밭으로 통한다.
그러나 직전인 2016년 대선 때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후보가 1.5%포인트의 근소한 차이로 승리함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선 올해 대선 때 뒤집기를 희망하는 지역으로 떠올랐다.
특히 미네소타주는 '흑인 목숨도 소중하다'(BLM)는 구호를 내걸고 미전역의 인종차별 항의시위를 촉발한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 사망사건이 지난 5월 발생한 곳이기도 하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시위 도중 발생한 일부 폭력과 약탈행위에 초점을 맞춰 '법과 질서의 대통령'을 자임하며 바이든이 당선되면 미국이 위험해질 것이라고 주장하는 등 안정과 질서를 바라는 유권자 표심잡기에 진력하고 있다.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로이터=사진제공]
반면 바이든 후보는 트럼프 대통령의 분열적 행동과 정책이 미국의 갈등을 더욱 증폭시켰다고 비판하며 경찰개혁과 인종차별 해소 등 분열의 치유자 이미지를 부각하고 있다.
현재 각종 여론조사상 미네소타주에선 바이든 후보가 트럼프 대통령을 비교적 여유있게 앞서는 상황이다.
정치분석매체 리얼클리어폴리틱스가 지난 3~13일 여론조사를 취합한 결과에 따르면 바이든 후보는 미네소타주에서 51.6%의 지지율로 41.4%의 트럼프 대통령을 10.2%포인트 앞섰다. 이달 초 3.7%포인트까지 좁혀진 격차가 다시 확대된 결과다.
더힐은 "트럼프 대선 캠프는 여론조사가 대통령 지지층을 과소평가한다고 주장한다"고 전했고, AP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미네소타주 승리를 희망하며 정기적으로 이곳을 찾아 지역 이슈들을 면밀히 주시해 왔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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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가 뭐라 해도 90% 이상이 개 뻥인거 개독트럼프신도 자칭 보수 어벙이들 빼고 다 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