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단 흑인 대상 총격 사망 등 경찰 과잉 공권력 행사에 대한 반발 시위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6월 반 인종차별 시위 당시 LA 경찰국(LAPD) 소속 시위진압 경관이 한 시위 참가자의 급소를 겨냥해 고무탄을 발사한 동영상이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KTLA 등에 따르면 해당 동영상은 지난 6월2일 할리웃 지역에서 벌어진 시위 당시 촬영된 것으로, 이 영상에는 시위 진압에 나선 LAPD 경관이 28세 남성 벤 몬테메요를 향해 40밀리 구경 고무탄을 발사하는 장면이 담겼다.
이 영상에는 피해 남성이 할리웃 블러버드와 아이바 애비뉴 교차로에서 과격한 행동 없이 그냥 시위 사인판을 들고 있었는데 이때 40밀리 고무탄 총을 든 경관이 그의 사타구니를 정확히 겨냥해 고무탄을 발사했다는 것이다.
고무탄을 맞은 남성은 고환에 심각한 부상을 입고 즉시 응급실로 이송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남성은 “고무탄을 맞은 후에 고환이 두배 가량 심각하게 부어 응급실에서 수술을 통해 불구가 될 뻔한 위기를 넘겼다”라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에 대해 LAPD는 사건발생 2개월여 만에 이 케이스를 포함한 시위 관련 시민들의 부상에 관한 조사를 진행해왔으며, 이 과정에서 이번 동영상을 공개한 것이다.
한편 피해 남성은 LAPD를 상대로 소송을 진행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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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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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포해서 구금하고 폭동으로 인한 피해를 보상하게 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