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샌타애나 강풍 잠잠해지며 소방관 1천300여 명 투입해 진화

산불 현장에 투입된 소방관들[로이터=사진제공]
캘리포니아주 오렌지 카운티 어바인에서 대형 산불이 발생한 가운데 강풍이 약해지면서 현지 소방당국이 산불 진화 작업에 속도를 냈다.
로이터통신은 28일(현지시간) '악마의 바람'으로 불리는 샌타애나 강풍이 잠잠해지면서 소방 당국이 불길을 잡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어바인 인근에서 지난 26일 발화한 '실버라도 파이어'는 현재까지 54㎢의 산림을 태웠지만, 불 끄기 작업이 진척을 보이면서 진화율은 25%를 기록했다.
어바인 북쪽 요바린다 인근의 '블루리지 파이어'도 바람이 잦아들면서 진화율이 16%로 올라갔다.
캘리포니아 소방국은 두 산불 진화 작업에 1천300여 명의 소방관을 투입했다.
소방국은 성명을 내고 "기상 여건이 좋아지면서 산불 봉쇄선을 구축할 기회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오렌지 카운티 당국은 전날 어바인 그레이트 파크와 포톨라 등 일부 지역에서 강제 대피령을 해제했다.
오렌지 카운티 한인회 관계자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대피령이 일부 해제되면서 한인들이 조금씩 귀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산불 연기로 여전히 대기질은 좋지 않은 상황이지만, 한인들의 재산·인명 피해가 신고된 사례는 없어서 다행"이라고 말했다.
어바인에 거주하는 한인 박 모 씨는 "동네에 내려졌던 대피령이 해제돼 호텔 피난 생활을 끝내고 조만간 집으로 돌아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