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이 9일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된 조 바이든 행정부와 긴밀한 협력을 바란다고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이날 시작한 세계보건총회(WHA)에서 국제사회가 공동의 목적을 되찾아야 한다면서 "이러한 의미에서 우리는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당선인을 축하하고 이 정부와 함께 매우 긴밀히 협력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을 종식하고 매우 많은 세계 문제의 기저에 놓여 있는 근본적인 불평등을 해결하기 위해 우리는 리더십에 대해 다시 생각하고 상호 신뢰와 상호 책임감을 구축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촉구했다.
앞서 바이든 당선인은 지난 7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의 WHO 탈퇴를 공식화하자 즉각 "대통령으로서 첫날, 나는 WHO에 재가입하고 세계 무대에서 우리의 지도력을 회복할 것"이라며 반대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또 WHO의 연간 예산과 각국의 기대치 사이에 매우 큰 불균형이 있다면서 WHO에 자금 지원 등을 요구했다.
아울러 그는 이번 WHA 기간 WHO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과정을 평가한 위원회의 브리핑이 있을 것이라면서 "WHO를 강화하기 위한 모든 노력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이번 WHA에 대만이 옵서버로 참여하기를 희망했으나 초청받지 못했다고 AFP 통신이 전했다.
한편,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미국 제약회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함께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의 효과가 90% 이상이라는 소식에 환영 입장을 밝혔다.
그는 트위터에서 "우리는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의 고무적인 백신 뉴스를 환영한다"며 "코로나19를 이길 수 있는 안전하고 효율적인 새로운 도구를 개발하는 전 세계 과학자들과 파트너들에게 경의를 표한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세계는 팬데믹을 종식하기 위한 유례없는 과학 혁신과 협업을 경험 중"이라고 덧붙였다.
WHO에 따르면 지난달 중순 기준 임상 단계에 있는 코로나19 백신 후보 물질은 42개로, 11개였던 6월 중순과 비교해 많이 증가했다.
이 가운데 10개 물질이 임상 3상 단계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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