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위기의 경제 살리기 중점… 한인 목소리 대변” 데이브 민 가주 상원의원 당선자 [인터뷰] “위기의 경제 살리기 중점… 한인 목소리 대변” 데이브 민 가주 상원의원 당선자](http://image.koreatimes.com/article/2020/11/24/202011242110235f1.jpg)
11·3 선거에서 캘리포니아 주상원의 유일한 한인 의원으로 당선된 데이브 민 UC 어바인 법대 교수. [박상혁 기자]
“차세대 한인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되어 더 많은 한인들이 목소리를 높일 수 있는 사회가 오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난 11월3일 선거에서 주상원 37지구에 당선, 고 알프레드 호연 송 의원 이후 40여년 만에 캘리포니아 주 상원에 입성하는 데이브 민(한국명 민건기) 당선자는 의정활동을 앞둔 소감과 각오를 이같이 밝혔다. 지난 2018년 연방하원 45지구에 출마했다 예선에서 2.5% 포인트 차이로 아쉽게 고배를 마신 민 당선자는 이번 선거에서 1만2,000여표 차이로 승리했다. UC 어바인 법대 교수로 촉망 받는 차세대 정치인으로 꼽히는 민 당선자는 주 규정상 교수직을 겸임할 수 없어 향후 4년의 임기 동안 의정활동에만 매진하게 된다고 밝혔다. 24일 줌 화상회의를 통해 본보와 가진 인터뷰 일문일답이다.
-당선 확정 소감은
▲그간 UC 어바인에서 법대 교수직을 겸하며 선거활동을 펼치느라 최선을 다해 하루하루를 살아왔는데 그에 대한 보상을 받은 것 같아 이루 말할 수 없이 기쁘다. 하지만 기쁜 순간은 찰나였고, 엄청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주 상원의원은 명예로운 개인의 직업이 아니라 주민들을 위해 봉사하는 자리다. 지역구 내 110만명의 주민들을 대표해 주의회에서 앞으로 해야할 일이 많다.
-승리 요인은
▲정말 진심을 다해 선거활동을 했다. 5,000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유권자들에게 직접 전화를 하고, 편지를 썼다. 2만장의 엽서를 손으로 직접 작성해 유권자들에게 우편으로 부치기도 했다. 줌을 통해 100회가 넘는 선거 캠페인 행사를 열어 수천 명의 유권자들을 온라인상에서 직접 만났다.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방식으로 선거활동에 최선을 다했고, 유권자분들에게 진심이 닿은 것 같다.
-유권자들과 소통을 통해 어떤 점을 깨달았는지
▲선거활동을 하며 수많은 유권자들의 의견을 직접 들었는데, 많은 사람들이 차세대를 위해 투자하고 싶어했다. 한인 커뮤니티 뿐만 아니라 37지구의 많은 분들이 자녀 교육에 힘쓰고 있고, 자녀들이 더 나은 미래를 맞이하기를 바라고 있다.
-향후 일정은
▲12월7일 정오에 취임식이 열린다. 공식적인 임기 시작일은 1월부터인데 자세한 날짜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앞으로 임기 기간인 4년 동안 매주 월요일에 새크라멘토에 있는 주 의회 의사당으로 출근해 목요일에 집으로 돌아오는 생활을 하게 된다.
-주 상원 의정활동 어떤 부분에 중점을 둘 것인가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코로나19로 인한 위기 극복이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해 수많은 주민들이 어려운 상황에 처했다. 하루 빨리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여러 방면에서 힘써야 하는데 특히 경제 부문부터 주력하고 싶다. 코로나19 시기에 식당 등을 운영하는 스몰 비즈니스 업주 분들이 재정적으로 힘들어하고 계신데 그분들을 직접적으로 도울 수 있는 방안에 대해 고심할 예정이다.
-한인사회와 소통 계획은
▲취임 이후 최소 1명 이상의 한인 보좌관을 고용할 예정이다. 언제나 연락이 가능한 접근가능성이 높은 상원의원이 되고 싶다. 한인 보좌관을 통해 사무실과 한인들의 직접적인 연락망을 만들고, 한인 언론, 한인 교회, 각 커뮤니티 리더들과의 만남도 활성화하고자 한다.
-한인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투표, 후원금 등으로 한인사회에서 많은 도움을 주셨기 때문에 좋은 결과를 맞이할 수 있었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저는 알프레드 호연 송 의원 이후 40여년 만에 당선된 한인 가주 상원의원이지만 저 이후에 또 다른 차세대 한인 의원이 탄생하는 데는 40년이나 걸리지 않을 것이다. 차세대 한인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되어 더 많은 한인들이 목소리를 높일 수 있는 사회가 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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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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