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바호 타임스, 선교사역 대서특필
▶ 열악한 의료 시설에 생필품 부족, 방역물품 등 네 차례에 걸쳐 지원
나바호 원주민 커뮤니티 주류 언론인 나바호 타임스가 백원일 목사의 원주민 사역 노력을 최근 비중 있게 다뤘다. 나바호 타임스는 지난달 기사를 통해 백 목사 원주민 선교팀의 4차 물품 전달 행사를 소개하며 원주민 지역 교회 대표들이 감사를 표했다고 전했다.
카옌타 지역 ‘램 오브 갓 처치’(Lamb of God Church)의 리어나도 제임스 목사는 “목사들과 교회 가족들, 원주민 커뮤니티 모두는 ‘나바호 네이션’(원주민 자치구) 주민들을 위한 백 목사 선교팀의 지원에 진심 어린 감사의 뜻을 전한다”라며 “나바호 네이션 원주민들은 열악한 의료 시설과 생필품 부족 등으로 매우 심각한 코로나19 피해를 입고 있다”라고 나바호 타임스와 인터뷰했다.
제임스 목사는 또 “하나님께서 백 목사 선교팀을 통해 우리의 기도에 응답하셔서 방역 물품, 식료품, 소독 용품 등으로 축복하셨다”라며 “원주민 교회들을 통해 카옌타, 모뉴먼트 밸리, 튜바 시티, 홀브룩, 칠친베토, 디니훗소, 엘 캡틴 지역 원주민들에게 전달될 것”이라고도 설명했다.
백 목사와 신효섭 이스턴 터마이트 대표, 은혜한인교회 선교단체 ‘GMI’(Grace Ministries International)의 손문석 전도사 등으로 구성된 원주민 선교팀은 지난 10월23일 애리조나주 플래그스태프에 위치한 호프 처치에서 4차 물품 전달식을 진행했다.
선교팀은 이날 소독액, 마스크, 손 세정제 등 방역 물품과 라면, 쌀, 김, 초코 과자 등의 식료품을 원주민 교회 7곳의 대표들에게 나눠졌다. 선교팀은 오는 12월12일 호프 처리를 다시 찾아 5차 물품 전달식과 함께 원주민들을 위한 성탄 예배를 개최할 예정이다.
백 목사가 나바호 원주민 선교 사역을 시작한 것은 14년 전. 태권도 3단인 백 목사는 선교지인 모뉴먼트 밸리 지역에 원주민 교회를 개척하고 태권도 지도와 성경 공부를 겸한 이른바 ‘태권도 사역’을 펼쳐왔다.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하기 전 71세의 고령에도 불구하고 LA와 모뉴먼트 밸리를 자주 오가며 가족과 다름없는 교인들을 만날 수 있었지만 이제 그렇게 할 수 없는 현실이 안타까울 뿐이다.
1살 때 백 목사로부터 세례를 받은 아이들이 이제 어느덧 10대로 자라 백 목사를 ‘시셰이’(나바호 원주민어로 ‘할아버지’)라고 부르며 여전히 연락을 주고받는다.
아이들은 태권도 승급 심사를 앞두고 있지만 나바호 자치구 봉쇄 조치로 백 목사를 직접 만날 수 없어 요즘에는 백 목사와의 인터넷 화상 지도를 통한 품새 연습에 열심이라고 한다.
백 목사에 따르면 나바호 자치구의 의료 시설은 인구 1만 명 이상의 도시에나 있기 때문에 오지 원주민들은 검진조차 받기 힘든 실정이다. 코로나19 증상을 보여도 원인도 모르고 그냥 앓아야 하고 증상이 심한 환자는 안타깝게도 그대로 사망하는 경우도 흔하다고 백 목사가 전했다. 백 목사는 “현재 나바호 원주민들의 공포감이 극에 달하고 있다”라며 “주류 언론의 관심을 받지 못하는 원주민들에게 현재 여러 도움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한인들의 도움을 요청했다.
▶후원 문의: 백원일 목사 (213) 219-06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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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 최 객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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