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로이터=사진제공]
부동산 사업으로 부를 일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세입자들에게 집단 소송을 당했다.
뉴욕타임스(NYT)는 4일 트럼프 가문이 소유했던 아파트 세입자들이 뉴욕주(州) 대법원에 임대료 과다청구액 반환과 피해보상을 요구하는 소송을 냈다고 보도했다.
원고 측은 트럼프 대통령과 형제들이 1992년부터 건물을 매각한 2004년까지 건물 관리와 보수 등에 드는 비용을 부풀려 임대료를 과다 청구했다고 주장했다.
건물주가 세입자를 위한 주거 환경 개선에 지출한 비용만큼만 임대료를 올릴 수 있도록 규정한 뉴욕주 법을 악용했다는 것이다.
NYT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과 형제들은 아버지인 프레드 트럼프 소유 아파트를 보수·관리한다는 명목으로 1992년 '올 카운티'라는 페이퍼 컴퍼니를 만들었다.
이 회사는 5만 달러인 보일러 설치 비용을 6만 달러라고 부풀리는 식으로 관리·보수 비용을 과다 청구했고, 세입자들은 부풀려진 임대료를 내야 했다는 것이 원고 측의 주장이다.
NYT는 트럼프 대통령과 형제들이 페이퍼 컴퍼니를 설립한 것은 임대료 수익 증가 외에도 상속세를 피하기 위한 목적도 있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형제들은 아버지 프레드 유산을 상속받기 위해 55%라는 높은 상속세를 내야 하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자식들이 만든 페이퍼 컴퍼니가 요구하는대로 아버지의 현금이 이전된다면 상속세를 피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경우 트럼프 대통령과 형제들은 상속세보다 훨씬 낮은 세율이 적용되는 소득세만 납부하면 된다.
NYT는 이 같은 방법으로 트럼프 대통령과 형제들은 각각 수백만 달러의 이득을 얻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누나 메리앤이 신고한 소득자료에 따르면 메리앤은 1998년 한해에만 올 카운티로부터 100만 달러 이상의 배당을 받았다.
한편 세입자들의 집단소송에 대해 트럼프 가문의 대변인은 "이들의 주장을 뒷받침할 어떠한 증거도 없을 뿐 아니라 이미 30년 가까이 지난 일"이라며 정치적 목적이 있을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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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총 3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호텔, 카지노, 골프클럽에는 정치행사를 유치해서 천만불씩 벌고, 서민들의 렌트는 과다청구해서 등쳐먹고.. 흠.. 염라대왕이 와서 잡아가야겠다. 멍청한 유권자들이 지지하고, spineless공화당 상원의원들이 굴신하고, 대법원이 6:3으로 기운 운동장이고, 곳곳에 포진한 복음주의자들이 지지하고.. 트럼프는 또 파산해도 무너지지 않는다. 그래서 마지막으로 염라대왕에게 부탁한다. 저 놈을 중단시킬 유일한 길인 것 같다. 이 땅을 오염시키는 기생충 가족이 있으니, 구충제로 몽땅 제거해 달라고 부탁해야겠다.
미국판 이장로! 수리비 부풀려 청구하는것은 윌셔길 Jxxxx property가 달인인데.
저런 ******... 저런 저질... 고단하게 하루를 살아가는 서민들을 등쳐먹는... 그러니 저 자가 저지른 모든 범죄를 하나도 용서하면 안된다. 모두 철저히 발견하고, 정확하게 값을 매겨서, 벌금을 내게 하던지, 감옥을 보내든지.. 그리고 앞으는 트럼프 이름을 수치와 불신의 대명사로 삼아야 한다. 저 가족들은 모두 다 괴물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