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사 및 접종 확대·치료제개발 촉진…”정치 아닌 과학에 기반해 결정해야”
▶ “미국 사망자, 2차대전 때보다 많아…다음달엔 50만명 넘을수도” 우려
조 바이든 대통령이 2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책과 관련, 미국을 방문하는 여행객에 대한 격리 방침과 검사 및 백신접종 확대를 위한 조치를 내놓으며 코로나19 대응 총력전에 나섰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에 관한 행정명령 10개에 서명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40만명이 넘는 미국인이 코로나19로 숨졌고 이는 제2차 세계대전 때 사망자보다 많다면서 이번 명령에 대해 "이건 전시(wartime) 사업"이라고 말했다. 또한 다음 달에 미국의 사망자 수가 50만명을 넘을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 외에도 다른 나라에서 미국으로 여행하는 모든 사람은 항공기를 타기 전에, 출발하기 전에 검사를 받을 필요가 있고, 미국에 도착했을 때 격리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AP통신은 해외에서 온 여행자는 미국으로 출발하기 전에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결과를 제출하고 도착시 격리해야 한다고 전했다.
다만 바이든 대통령의 명령은 가능한 한 항공 여행객들이 권고되는 자체 격리 기간을 포함해 국제 여행에 관한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지침을 준수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지만, 그것이 어떻게 시행될지는 설명하지 않는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미국으로 오는 여행객에 대한 검사 요건은 도널드 트럼프 전 행정부도 발표했지만, 격리는 단지 권고 사항이었다.
이 명령에는 또 미국 기관들이 CDC 지침 시행을 포함한 입국 창구의 공중보건 프로토콜에 관해 국경을 접한 캐나다, 멕시코와 협의하도록 지시하는 내용도 담겼다.
바이든 대통령이 이날 서명한 행정명령에는 코로나19 대응 강화를 위한 물자 생산 확대, 검사 위원회 설치 등도 포함됐다.
바이든 대통령은 국방물자생산법을 활용해 모든 연방 기관과 민간 업체가 보호 장비와 주사기, 바늘 등 국민 보호에 필요한 모든 것을 생산하도록 지시했다.
또 코로나19 검사 능력 향상을 위한 '국가 전염병 검사 위원회'와 공평한 치료 접근 기회를 보장하기 위한 '코로나19 보건 형평성 태스크포스'를 설치하도록 했다.
치료제 개발을 촉진하기 위한 명령에 서명하고, 백신 접종을 늘리기 위해 연방재난관리청(FEMA)이 각지에 예방접종센터를 만들도록 지시했다.
각 주(州)가 주 방위군이나 학교에 지급한 보호장비나 물품 비용은 보상한다.
학교의 안전한 재개를 위한 연구를 강화하고, 치료법 연구를 위한 데이터를 수집해 분석하도록 했다.
근로자의 감염을 방지할 지침을 시행하고, 연방 정부와 주의 유기적 연락을 위해 연방재난관리청(FEMA)이 연락 체계를 수립하도록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의 계획은 대중의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라며 "전문가와 과학자들이 정치적 간섭으로부터 자유롭게 일하고 정치적 결과가 아니라 과학과 건강만을 바탕으로 엄격하게 결정을 내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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