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이자·모더나 백신 1억회분씩 추가…주정부 배포물량도 늘려
미국은 2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2억 도스(1회 접종분)를 추가로 구매해 올여름까지 모두 6억 도스를 확보하기로 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조 바이든 행정부는 식품의약국(FDA)이 허가한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을 각각 1억 도스씩 추가로 확보하기로 했다.
이 경우 여름까지 활용 가능한 미국의 총 백신 확보량은 현재 4억 도스에서 6억 도스로 늘어난다.
1명당 2회 접종 기준을 생각하면 3억 명이 맞을 수 있는 분량이다. 3억3천 명의 미국 인구 중 곧바로 백신 접종이 가능한 인구는 2억6천만 명 정도로 추산된다.
정부는 접종 속도를 높이기 위해 지방정부에 배포하는 백신 분량을 현재 주당 860만 도스에서 앞으로 3주간 주당 1천만 도스로 늘린다고 밝혔다.
또 얼마나 많은 백신이 공급될 수 있는지를 3주 전에 미리 주 정부에 고지할 방침이다. 지금은 1주 전에 고지된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는 늦여름이나 초가을까지 3억 명의 미국인이 접종하기에 충분한 백신"이라며 백신 공급 확대 작업을 '전시와 같은 노력'이라고 표현했다.
또 이 방안은 수백만 명의 미국인이 예상보다 더 빨리 접종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면서도 "우리는 가야 할 길이 멀다"고 말했다.
그는 "잔인한 진실은 다수 미국인이 접종받는데 수개월 걸린다는 점"이라며 "향후 몇 달간 백신이 아닌 마스크가 코로나19에 대한 최선의 방어책"이라고 마스크 착용을 재차 호소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하루 접종 건수를 100만 회로 늘려 취임 100일간 1억 회 접종을 목표로 제시했었다.
전날 기자회견에서는 머지않아 하루 150만 회 접종에 이를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혀 목표치 상향 조정 가능성이 거론되기도 했다.
그러나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현재 목표는 취임 100일 내 1억 회 접종 그대로라면서도 "바이든 대통령이 이 목표를 달성하고 또 이를 넘어서도록 계속 독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