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앙숙’ 롬니 “난 지지 안하지만 공화당 경선 나서면 압승할 것”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차기 대선에 출마할 경우 공화당 경선에서 압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밋 롬니(사진·로이터) 공화당 연방상원의원은 지난 23일 딜북 DC 정책 프로젝트 행사에 참석해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선 패배에도 공화당에서 역할을 계속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고 정치전문매체 더힐이 24일 보도했다.
롬니 의원은 “트럼프는 단연코 우리 당에서 가장 큰 목소리와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면서 “나는 그의 가족에 대해 알지 못하고 그들이 그렇게 하려고 하는지도 모르지만, 그가 계속해서 (당에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부터 2024년 사이에 많은 일이 일어날 수 있다”면서도 트럼프가 2024년 대선 출마를 결심하면 당에서 확실히 후보로 지명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여론조사를 보면, 다음 대선에서 공화당의 잠재적인 후보로 떠도는 이름들 사이에 트럼프를 끼워 넣으면 압승하는 것으로 나온다”고 설명했다.
다만 롬니는 트럼프가 출마할 경우 지지할지에 대해 “과거에도 그에게 투표한 적이 없고 앞으로도 하지 않을 것”이라며 당내 다른 인물을 지지하겠다고 밝혔다.
2012년 대선 공화당 후보였던 롬니 상원의원은 공화당 내 대표적인 반 트럼프 인사로 꼽힌다. 작년 2월 트럼프의 ‘우크라이나 스캔들’ 탄핵 표결에서 공화당 상원에서 유일하게 찬성표를 던졌고, 의회 난입사태에 대한 이달 탄핵 표결에서도 찬성표를 던진 공화당 내 7명의 상원의원 명단에 이름을 올리는 등 비판의 목소리를 높여왔다.
롬니 의원은 “미국에서 좌우에 대한 포퓰리즘적인 움직임이 일고 있고, 이는 곧바로 없어지지 않을 것”이라며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미국 가정에 정말로 도움이 되는 정책들이 더욱 성공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