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아공 임상시험서 확인 “다른 독감 백신서 발생 비율 범위 내”
존슨앤드존슨(J&J)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고 중증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를 겪은 사례가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통신과 CNBC 방송 등에 따르면 J&J는 26일 미국 식품의약국(FDA) 자문기구인 백신·생물의약품자문위원회(VRBPAC)에 임상시험 참가자 가운데 백신을 맞고 알레르기 반응을 보인 사례가 2건 있었다고 보고했다.
J&J 측은 알레르기 반응 사례 한 건은 남아프리카공화국 임상시험에 참가한 의료인이 아나필락시스 반응을 나타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른 사례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설명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J&J는 미국과 남아공에서 4만4천여명을 대상으로 3상 임상시험을 진행했다.
J&J 코로나19 백신 아나필락시스 반응이 보고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나필락시스는 특정 약물이나 음식에 몸이 과민반응하는 것을 말한다.
백신 등을 접종한 뒤 수분 또는 수시간 내 발생하며 전신에 증상이 나타난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16일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14일부터 올해 1월 13일까지 백신 접종자 1천370여만명 가운데 62명(화이자-바이오엔테크 46명·모더나 16명)이 아나필락시스 반응을 보였다.
이 정도 아나필락시스 발생비율은 인플루엔자(독감) 백신의 아나필락시스 발생 비율에 포함되는 수준이라고 CDC는 설명했다.
J&J 코로나19 백신은 3상 시험 결과 미국과 남아공에서 각각 72%와 64%의 예방효과가 나타났다.
화이자 백신(95%)이나 모더나 백신(94.1%)보다는 예방효과가 낮지만 이들 백신과 달리 한 차례만 맞아도 돼서 기대가 크다. 더구나 J&J 백신 임상시험은 변이가 유행하는 중에 실시됐다.
J&J 백신은 영하 20도에서 냉동된 상태로 최대 2년, 영상 2~8도 냉장고에선 최대 3개월을 저장할 수 있어 보관·운송도 상대적으로 쉽다.
FDA 자문위는 이날 J&J 백신 긴급사용승인(EUA)을 권고했다.
FDA가 권고를 받아들이면 J&J 백신은 미국서 세 번째로 사용승인을 받게 된다.
J&J 백신은 전날 바레인에서 세계 첫 사용승인을 받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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