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일주일 확진자 및 사망자 반등…공공보건 조치 준수”
미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가 다시 증가세로 돌아서면서 그간 노력이 물거품이 될 수 있다고 보건 당국이 경고했다.
CNN 방송에 따르면 로셸 월렌스키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은 1일 "내 말을 잘 들어달라"면서 "변이 확산에 따라 현재와 같은 확진자 수준에서는 지금까지 우리가 어렵게 얻은 토대를 완전히 상실한다는 데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일주일 간 신규 확진자가 전주보다 2% 이상 증가하며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고 설명했다.
또 최근 일주일 평균 사망자도 2% 이상 증가해 하루 2천명에 근접했다고 덧붙였다.
월렌스키 국장은 특히 코로나19 대응 조치를 완화한 주(州)를 도마 위에 올렸다.
그는 "우리가 코로나19로부터 사람들을 지키려고 권고한 엄격한 공공보건 조치를 점점 많은 주에서 되돌리고 있다는 보도에 걱정이 크다"면서 "잘 맞는 마스크 착용, 효과가 검증된 공공보건 예방조치 적용 등을 계속해달라"고 촉구했다.
이어 "결국 백신 접종이 우리를 이 팬데믹(전염병 대유행)에서 꺼내줄 것"이라며 "그러기 위해서는 더 많은 사람에게 백신을 접종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에서는 지난달 28일 존슨앤드존슨(J&J) 코로나19 백신이 CDC 승인을 받으면서 앞서 접종을 시작한 화이자, 모더나를 포함해 모두 세가지 백신이 확보된 상태다.
J&J 백신은 우선 390만회 접종분이 이르면 2일 오전부터 각지로 배포될 예정이다.
월렌스키 국장은 J&J 백신이 화이자, 모더나와 달리 한차례만 접종하면 된다는 점에서 "사람들이 두번째 접종을 받으러 돌아올 필요가 없다"고 설명하고, 냉동 보관이 필요하지는 않다는 점에서도 "공급 규모가 커지는 데 맞춰 대부분의 지역 및 이동식 접종에 유효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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