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1년 1분기 LA 카운티 오피스·산업용 부동산 시장 현황]
윌셔센터 공실률 상승
창고와 공장은 수요 증대
LA 카운티 오피스 부동산 시장이 코로나 팬데믹의 직격탄을 맞으면서 공실률이 상승하고 렌트는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창고를 포함한 산업용 부동산은 코로나 사태 속에 수요가 늘며 오피스 마켓에 비해 상대적으로 선전하고 있어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2일 상업용 부동산 전문 조사사인 ‘존스 랭 라셀’에 따르면 2021년 1분기(3월31일) 현재 오피스 부동산 마켓의 공실률은 17.5%로 전년 동기인 2020년 1분기의 12.7%에 비해 4.8%포인트나 급등했다. 전 분기인 2020년 4분기의 16.3%에 비해서도 1.2%포인트 올랐다. <도표 참조>
오피스 부동산의 올 1분기 스퀘어피트 당 월 평균 렌트(클래스 A 건물 기준)는 4.00달러로 전년 동기의 4.05달러에 비해 5센트 하락했다. 전 분기의 4.07달러에 비해서도 하락했는데 업계는 공실률 상승보다 렌트 하락을 더 충격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단 LA 카운티 평균 오피스 렌트는 2020년 1분기에 처음으로 4달러대를 기록한 이후 5분기 연속 4달러대를 기록했다.
LA 카운티 지역별로 편차가 있지만 대다수 주요 오피스 부동산 마켓에서 공실률이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LA 한인타운 미드윌셔 지역을 포함하는 윌셔 센터의 경우 공실률이 2020년 1분기의 21.4%에서 2021년 1분기에는 26.7%로 5.3%포인트 큰 폭으로 상승했다. 공실률 급등에도 윌셔 센터 지역의 렌트는 2020년 1분기 2.68달러에서 2021년 1분기에는 2.79달러로 4.1%(11센트) 상승했다. 윌셔 센터의 경우 최대 오피스 건물 소유주인 제이미슨 서비스가 소유하고 있는 다수의 오피스 건물들을 주거용 건물로 대거 전환하는 상황이어서 공급이 줄며 렌트가 상승 압박을 받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창고와 공장을 포함하는 LA 카운티 산업용 부동산은 오피스 부동산에 비해 상대적으로 상황이 훨씬 낳은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비대면 온라인 샤핑이 호황을 누리면서 창고 등의 수요는 오히려 증가했기 때문이다.
올해 1분기 현재 산업용 부동산 마켓의 공실률은 2.9%로 전년 동기의 2.7%에 비해 0.2%포인트 상승하는데 그쳤다.
전 분기의 3.1%에 비해서는 오히려 0.2%포인트 하락했다. 산업용 부동산의 공실률 2.9%는 오피스 마켓 공실률 17.5%와 비교하면 무려 14.6%포인트나 낮다. 수요가 꾸준하면서 산업용 부동산의 스퀘어피트 당 월 평균 렌트는 올 1분기 0.99달러로 전년 동기의 0.93달러에 비해 6센트 상승했다.
산업용 부동산 지역 중 자바시장을 포함, 의류와 봉제, 제조업체들이 집중돼 있는 LA 다운타운을 포함하는 센트럴 LA 지역의 경우 공실률은 2020년 1분기의 3.0%에서 2021년 1분기에는 3.9%로 0.9%포인트 상승했음에도 렌트는 동 기간 1.00달러에서 1.03달러로 상승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LA 카운티 오피스·산업용 마켓이 2021년 2분기에도 공실률이 높아지고 렌트비는 둔화하는 현상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일부 전문가들은 오피스·산업용 마켓이 올 1분기를 최저점으로 올해 2분기부터는 소폭이나마 회복할 것이란 전망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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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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