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의 팬데믹 후 15개월만에 대면 이사회
▶ 화기애애 분위기속 강일한회장 연임 승인

상의는 18일 정기이사회를 15개월만에 첫 대면 회의로 개최하고 45대 차기 회장단을 승인했다. 45대 차기 회장 연임에 성공한 강일한 현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LA 한인상공회의소 제공]
“오늘 정기이사회가 대면으로 열려 감개무량하다.”
LA 한인상공회의소(이하 상의) 강일한 회장이 18일 열린 5월 정기이사회에서 첫 발언으로 한 말이다.
상의의 5월 정기이사회가 18일 한인타운 내 JJ그랜드호텔에서 50여명의 상의 이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대면 회의로 열렸다.
지난해 2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대면 회의가 중단된 이후 15개월 만이다.
이날 대면으로 열린 정기이사회에 참석자들은 코로나19 백신 완전 접종을 완료한 이사들이 중심이 된 것으로 상의 사무처는 밝혔다.
그간 줌(Zoom)을 활용한 화상 회의로 정기이사회가 열려 대면 회의에 대한 그리움이 있어 온 터라 이날 대면 정기이사회의 분위기는 시종 화기애애하며 여기 저기서 웃음 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특히 이날 정기이사회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첫 대면 회의라는 의미와 함께 지난 4일 무투표로 당선된 현 강일한 회장의 45대 차기 회장 연임과 회장단 승인이라는 또 다른 의미가 더해졌다.
차기 회장 연임에 성공한 강 회장은 인사말에서 “44대 회장직을 수행하면서 비대면 활동이 위주여서 재원을 마련하기 힘든 상황 속에서 상의를 어렵게 운영했다”며 “내부적으로 연임에 대한 의견이 많아 다시 나서게 됐고 오늘 첫 대면 회의에서 승인을 받아 의미가 두 배 크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어 강 회장은 “차기 회장단의 키워드로 내부결속 다지기와 한인사회 대변하기로 정하고 이사 사이의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하고 한인 커뮤니티의 이슈를 주류 사회에 알리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45대 회장단으로 승인 받은 하경철 차기 수석부회장, 안철홍 차기 부회장, 빅토리아 임 차기 부회장도 첫 대면 회의와 함께 차기 회장단으로 승인 받은 것에 기뻐했다.
하경철 차기 수석부회장은 “3년째 부회장으로 상의에 봉사하고 있다”며 “젊은 세대 이사들의 목소리를 회장단에 전해 최고 한인 단체로서 위상에 걸맞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차기 회장과 회장단 선출 작업이 마무리되면서 대면 활동을 중심으로 한 상의의 활동이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외부 상황이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따른 관계 당국의 경제 활동 제재 지침 완화가 가변성이 크다 보니 상의의 하반기 활동 계획도 유동적이다.
일단 올해 하반기의 주요 행사는 차기 회장단의 취임식과 골프 대회다.
각각 400명과 150명 정도의 대규모 모임이라 장소 섭외가 현재로서는 용이하지 않아 일정을 잡지 못한 상황이다.
강 회장은 “현재 행사장 섭외를 위해 호텔과 컨벤션센터 등과 일정을 놓고 의견을 조율 중에 있다”며 “관계 당국의 지침이 나오는 6월에는 주요 대면 행사의 일정이 확정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상의의 정기이사회가 15개월만에 첫 대면 회의로 열리면서 한인 경제 단체들의 대면 활동 재개의 러시 현상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옥타LA(회장 최영석)는 이번 달 22일과 23일 양일간에 걸쳐 80여명의 이사들이 참여한 가운데 인디언 팜스 리조트 골프장에서 내부 결속을 다짐하는 골프 모임을 갖는다.
남가주한국기업협회(KITA·회장 신현수)는 7월에 장학금 지급식을 대면 행사로 진행하고, 10월에는 체육대회 겸 장학기금을 위한 골프 모임을 열 계획이다.
가주한미식품상협회(KAGRO·회장 박재현)도 6월 중에 ABC 교육과 세미나를 대면으로 개최할 계획이며, 남가주한인봉제협회(회장 잔 리)도 7월 중에 장학기금을 마련하기 위한 골프 대회를 개최하기 위해 장소를 물색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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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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