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 평균 54% 절반, 전년 동기 대비 악화
▶ LA 25%, OC 20%로 전국 최하위 수준

[로이터]
코로나19 사태 속에 지속적으로 치솟는 주택 가격으로 인해 캘리포니아 주에서 주택을 구입할 수 있는 경제적 여력이 있는 세대는 4분의 1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가주부동산협회(CAR)에 따르면 2021년 1분기를 기준으로 가주에서 중간가 72만490달러의 주택을 구입할 수 있는 세대는 전체의 27%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주택구입 능력지수(HAI)는 전 분기의 27%와 같지만 전년 동기인 2020년 1분기의 35%에 비해서는 8%포인트나 하락했다. 여전히 남가주가 전국에서 주택을 구입하기가 가장 힘든 지역임이 확인됐다. <도표 참조>
전국에서 주택가격이 최고 수준인 가주에서 주택구입 능력지수는 지난 5년 연속 40%를 밑돌고 있다. 가주 주택구입 능력지수는 지난 2012년 3분기에 56%로 최고를 기록한 이후 지속적으로 20~30%대의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미 전국 주택구입 능력지수 54%의 절반 수준이다.
올 1분기에 가주, 남가주 주택구입 능력지수가 하락한 주요 요인은 기준이 되는 주택 중간가가 매물 부족과 수요 증가 속에 껑충 뛰었기 때문이다.
가주 중간 주택가는 2020년 1분기의 61만2,440달러에서 2021년 1분기에는 72만490달러로 1년 만에 17.6%(10만8,050달러)나 상승했다. LA 카운티는 동 기간 56만7,910달러에서 68만2,360달러로 20.2%(11만4,450달러), 오렌지카운티는 88만2,000달러에서 100만달러로 13.4%(11만8,000달러) 각각 증가했다.
가주부동산협회에 따르면 가주에서 중간가 72만490달러의 주택을 구입하려면 30년 고정 모기지를 3.08% 이자에 받는다는 가정 아래 매달 지불해야하는 모기지와 이자, 재산세 등 주택관련 경비가 3,280달러에 달하는데 이같은 페이먼트를 감당하려면 연소득이 최소 13만1,200달러는 돼야 한다. 또 가주에서 중간가 53만5,000달러의 콘도나 타운하우스를 구입할 수 있는 세대도 40%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중간가 콘도나 타운하우스를 구입하려면 연소득이 9만7,600달러는 돼야 매월 2,440달러의 페이먼트를 감당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카운티 별로는 LA, 오렌지, 샌디에고 카운티의 주택구입 능력지수가 각각 25%, 20%, 25%로 가주 평균 27% 보다 낮았다.
LA 카운티의 경우 중간가 68만2,360달러 주택을 구입하려면 연 소득이 12만4,400달러가 돼야 월 3,110달러 페이먼트를 감당할 수 있다. 오렌지카운티의 경우 중간가 100만달러 주택을 구입하려면 월 페이먼트가 무려 4,560달러에 달하고 연 소득은 18만2,400달러가 돼야 한다.
주택구입 능력지수는 LA와 오렌지카운티, 샌디에고가 남가주에서 가장 낮은 반면 주택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샌버나디노 카운티와 리버사이드 카운티는 각각 45%와 36%를 기록했다.
미국 전체로는 중간가 31만9,200달러 주택을 구입, 월 페이먼트 1,450달러를 내려면 연 소득이 5만8,000달러이면 가능하며 과반수가 넘는 54%가 주택 구입 여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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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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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총 1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주택 구입 지수라는 말은 현실에 너무 걸맞지 않는다. 투기바람이 불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돈을 끌어모아 집을 사고 융자하는 사람들도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융자해준다. 착실히 돈모아 월급만으로 모기지 받아 집사려는 사람들은 늘 경쟁에서 밀리게 되어있다. 부동산 투자던 투기던 그런쪽에 실려과 재능이 있는 사람들이 늘 이기게 되어 있다. 물론 이러다가 한번 부동산 주저 않아서 모았던것 다 날리는 경우도 많지만 이런 지수만 보면 집이 안팔려야 하는데 집은 없어서 못팔고 있다. 이유를 잘 생각해보면 뭘해야 할지 알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