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드림성형외과’ 케네스 김 원장
피부조직등 서양인과 차이…22년간 연구 매진, 전신마취 없고 안전…통증 적고 회복도 빨라
▶ ‘의학은 나눔’ 다른 의사들에게 테크놀러지 공유
![[피플 & 비즈니스] “동양인 얼굴에 딱 맞는 페이스리프팅 연구했죠” [피플 & 비즈니스] “동양인 얼굴에 딱 맞는 페이스리프팅 연구했죠”](http://image.koreatimes.com/article/2021/06/01/20210601230212601.jpg)
페이스 리프팅 연구 발전으로 미국과 한국 성형학회에서 주목받고 있는 케네스 김 LA 드림성형외과 원장은 “의학은 환자들을 위한 것이라며 의학 기술을 나눠 세상의 덕이 되는 것이 삶의 철학”이라고 밝혔다. [박상혁 기자]
팬데믹 시작 이후 성형수술이 붐이다. ‘줌 효과’다. 지난해 팬데믹으로 폐쇄 후 6월 다시 선택적 성형수술 승인 후 안면 및 목 수술이 급증했다. 수 백 만 명 재택근무가 성형수술 산업을 저격했다. 사람들은 줌 미팅 동안 카메라를 통해 자신의 얼굴을 비판적으로 분석했다. 주름, 이중턱, 눈밑 처짐 등 노화 흔적은 곧 성형수술을 열망하게 했다. 집에서 시간을 보내고 약속이 없고 사교 활동이 적고 마스크 착용 의무에 무엇보다 수술해도 회복시간이 충분히 길었다. 곧 전면 경제 재개방을 앞두고 대면을 준비하면서 성형수술이 본격적인 러시를 이루고 있다. 의학의 세계와 팬데믹이 충돌한 성형외과에서 지금 페이스 리프팅이 트렌드다. 성형외과 학계에서 페이스 리프팅으로 주목받고 있는 성형외과 전문의는 케네스 김 LA 드림성형외과 원장이다.
김원장은 UC버클리, 예일대 의과대학 졸업 후 노스웨스턴대에서 레지던트(전공의)로 특히 페이스 리프팅을 7년 동안 트레이닝을 받았다.
또한 예일대학교 하워드휴즈 의학연구소에서 조직, 재생술을 연구했고 노스웨스턴 레지던트 때는 스위스 엔지니어들과 리프팅 수술을 위한 특별 수술 도구를 연구, 제작했다. LA에 드림성형외과를 개원한 김원장은 매일 수술하면서 레지던트 포함 22년 동안 동양인 페이스 리프팅을 연구 및 발전시켰다.
김원장이 개발한 페이스 리프팅은 성형수술의 혁명이라 불린다. 전신마취 없이 환자가 깨어있는 상태에서 수술하는 동안 피를 흘리지 않아 의사는 안전하게 수술할 수 있고 환자는 통증이 적어 진통제가 필요 없고 붓기도 빨리 빠진다. 무엇보다 회복이 빠르다.
김원장은 특히 동양인 얼굴에 가장 적합한 페이스 리프팅 수술을 고안했다. 드물게도 미 성형외과 학회에 3년째 해마다 기조연설자로 초빙됐다. 2019년 서울대학교는 외래교수 한 명 청빙에 김원장을 영입했다. UCLA 외래 조교수이기도 한 김원장 영입 이유는 페이스 리프팅, 안티에이징 수술을 발전시켰기 때문이다. 김원장은 “의학은 환자들을 위한 것”이라며 “연구개발한 페이스 리프팅 테크놀러지를 다른 의사들이 배울 수 있도록 나누고 있다”고 말했다.
케네스 김 원장은 1981년 은행 주재원으로 미국에 온 아버지를 따라 9세 때 미국 땅을 처음 밟았다. 아버지는 3년 근무 후 한국으로 다시 발령이 났지만 4남매 교육을 위해 미국에 남기로 결정했다. 김원장 가족의 이민생활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부모님은 편의점과 주유소를 운영했다. 막내였던 김원장은 12세부터 주말과 여름방학동안 부모님을 도와 일했다.
4.29 폭동 때 부모님 가게도 피해를 입었다. 부모님이 힘들게 일하는 모습을 보면서 대학교에 가서 최선을 다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간호사였던 어머니는 가게에서 강도 피해를 당할 때마다 충격을 받았고 심장에 문제가 생겼다. 어머니가 LA 한인타운 심장 전문의에게 진료를 갈 때마다 동행했지만 해결되지 않았다. 건강보험도 없어 대학병원 진료도 받지 못했다. 이 때 김원장은 LA 한인타운에서 세계적인 최고 의사가 될 결심을 했다. 한국어가 편해서가 아닌 최고라서 진료 받는 의사가 되기를 꿈꿨다.
UC버클리에서 분자생물학을 전공한 김원장은 예일대 의과대학교를 입학한 다음에도 최고 의사가 되겠다는 생각을 굳혔다. 수술을 해보니 감이 왔다. 누구보다 잘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세계 최고 의사가 될 수 있다는 자신감이 든 전공이 외과였고 미적 감각도 있어 성형외과가 잘 맞았다.
2006년 김원장은 LA 한인타운에 성형외과를 개원했다. 지난 15년동안 보톡스와 필러 시술이 이끌던 성형 트렌드를 페이스 리프팅으로 흐름을 바꿔 놓았다. 김원장은 팬데믹 이후 성형수술이 두 배 이상 증가했다.
환자들은 화상회의에서 객관적인 얼굴을 보게 되고 피곤해 보이거나 나이들어 보인다는 말을 들으면서 성형수술에 관심을 가지게 됐다. 그들은 젊게, 밝게, 좋은 인상, 피곤하지 않은 얼굴을 원했다. 요즘 비즈니스 업계는 테크놀러지로 일한다. 프로페셔널하고 에너지 있게 보이기 위해 패션과 헤어메이크업 스타일을 넘어 성형수술을 하고 있다.
40대부터 보통 생각하는 셀프 이미지는 30대와 비교한다. 젊을 때 턱선은 갸름하지만 점차 얼굴 볼이 처지면서 얼굴형이 동그랗게 혹은 사각턱으로 보인다.
김원장은 “쌍꺼풀이 있거나 없거나 코가 높거나 낮거나 상관없이 턱 선이 얼굴 전체 이미지를 결정한다”며 “얼굴형이 갸름해야 젊고 매력적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래서 김원장은 페이스 리프팅을 권장한다. 눈이 처진 경우 쌍꺼풀 수술이 아닌 페이스 리프팅을 하면 쌍꺼풀은 자연스럽게 유지하면서 눈 밑도 두툼한 이미지에서 지방 없는 이미지로 바뀐다. 리프팅 수술은 미국과 스칸디나비아에서 시작됐다.
김원장은 “서양사람들은 지방이 없고 피부 조직이 느슨하고 무겁지 않고 가볍다”며 “반면 동양사람들은 피부가 두껍고 조직이 단단하고 무거워 리프팅하는 힘이 더 강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런데 문제는 몇 년 안가 중력으로 조직이 커팅되면서 다시 처져서 내려오는 것이다. 김원장은 “동양인은 페이스 리프팅에서 피부조직을 풀어 움직여야 수술이 깔끔하게 잘된다”며 “이를 위해서 동양인에게 맞는 페이스 리프팅 테크놀러지를 연구하고 수술 방법을 개발해왔다”고 말했다.
페이스 리프팅으로 세계 최고 의사로 인정받고 있지만 김원장은 청소년 때 LA 한인사회 최고 의사가 되겠다는 결심 그대로 한인타운에서 최고의 성형외과 전문의로서 자리를 지키고 있다. 청소년과 의과대학생들 멘토링도 하고 있는 김원장은 “여기까지 온게 나 혼자의 힘이 아닌 스승이 많았다. 계속 나눠야 발전이 된다”며 “세상의 덕이 되는 것이 삶의 철학이다”고 말했다.
<
이은영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